[인터뷰] 최대업 한국도시가스협회 회장
[인터뷰] 최대업 한국도시가스협회 회장
  • 이종수
  • 승인 2002.0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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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가스산업 경쟁도입 대비 경영혁신 필요
지난 2일 일본석유산업신문사(사장 村岡淸男)가 주최하고 LP가스懇話會(회장 失野俊比古)가 후원한 세계LPG Forum이 東京都港岡 파스트라호텔에서 열렸다. 다음은 ‘21세기, 세계LP가스산업의 전망'이란 주제로 세계LP가스협회 James E, Ferrell회장이 강연한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Ferrell회장은 새로운 세기의 LPG업계의 생존전략은 발상의 전환과 끊임없는 자기혁신의 노력에서 비롯돼야 한다고 말한다. 급변하는 국내외 가스시장 변화에 능동적인 대처가 필요한 시점에서 이 강연의 소개는 국내 LPG업계 종사자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하겠다.

<편집자주>



Ferrell회장은 현재, Paris에 본부를 둔 세계 LP가스협회 회장이자 미국내 2위의 프로판가스 판매회사인 Ferrell Gag社 회장이다.

동사는 (본사 Missouri Kansas City)는 New-York증권거래소에 상장하고 있다.(상장약호: FGP-Ferrell Gas Paitners) Ferrell과 LP가스와의 관계는 부친이 1939년 Kansas주 Acheson에서 창업한 소규모 LP가스소매점의 관리(?)를 1965년에 담당하게 된 것이 시작이다. 이후 34년 이상 사업을 발전시켜 현재, 종업원수 4,000명, 500여 개소의 거점, 미국 45개 주 전지역에 판매공급 범위를 가지고 있다. 또한, Ferrell Gas社는 소매점에 도매 및 LP가스의 무역부문도 운영하고 있고, 이들에 관련하는 시설을 소유하고 있다. 혁신적인 성장전략과 실천을 통해 미국 LP가스업계를 항상 선도하고 있다. Ferrell씨는, 이른바 ‘종업원주주제도'에 의거 동사의 지배권을 행사할 수 있는 보유주식을 종업원에 1998년에 양도했다. Ferrell씨는 현재도 LP가스업계에서 현역으로 회장직을 맡고 있다. 이 2개의 업계는 모두가 Washington에 본부가 있다. 또한 London에 Ferrell international社를 소유, 동분서주하고 있다.



미국과 북미의 LPG시장은 캐나다를 포함해 대단히 활성화된 상태이다. 판매가 신장되고 있으나 천연가스로의 전환이나 고효율 기구의 등장으로 LPG수요 신장은 거의 없는 상태이다. 근년의 한파(寒波) 때문에 현재 포화된 시장상황에서 치열한 경쟁으로 인한 이익의 감소와 지출의 억제가 나타나고 있지만 성장시장은 이와는 반대이다. 충분한 이익을 바탕으로 기존 고객이 아니라 새로운 고객확보 경쟁에 힘을 쓰고 있고 시장진출이 용이하므로 해서 소규모업자가 매주 신규 진출을 하고 있다.



남미대륙의 성장호조 당분간 지속될 듯

라틴 아메리카의 상황은 이와는 반대이다. 미국 이남에 위치하는 각국의 LPG소비량은 신장하는 추세이다. 멕시코와 브라질의 수입증가율은 세계 LPG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수출국인데 국내의 소비량 호조로 수요가 신장하고 있다. 남미에서는 당분간 성장이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높은 이익이 기대된다.

서유럽은 북미와 상황이 비슷하다. 낮은 경제성장과 천연가스 때문에 LPG시장이 정체되고 있다. 각국의 시장진출이 어렵기 때문에 많은 지역에서 큰 이익이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괄목할 만한 정도의 신장은 보이지 않는다.

중유럽은 아직은 사정이 다르다. 경제성장으로 수요에 불이 붙었다. 구소련 연방의 경제붕괴는 시장자유화와 함께 모든 상업분야의 발전을 초래했고 LPG도 예외가 아니다. LPG소비량은 해마다 증대되고 몇 년간 성장이 계속될 것 같다. 불가리아와 루마니아가 현저한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동유럽은 정치적 이유, 경제성장을 지지(支持)할 수 있는 정부의 부재로 인해 아직은 성장조짐이 보이지 않는다. LPG와 다른 제품의 수출도 아직은 이뤄지고 있지 않다. 이런 상황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해관계 때문에 국제시장 진출의 기회를 놓치고 있다.

터키는 유럽과는 달리 경기호조로 LPG시장이 신장하고 있고 수요가 높아 성장이 계속되고 있다. 올해 발생한 대지진의 여파는 LPG시장에 영향을 거의 주지 못했다.

중동은 LPG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이지만 모든 나라가 수출국이므로 세계의 LPG소비 가운데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그러나 소비와 수출 모두 당분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 인도·말레이시아 성장가능성 높아

인도는 고형연료(목재나 우분=牛糞)에서 근대적인 가스 시프트(shift)가 개시되고 있어 LPG수요가 증대하고 있다. 경쟁과 자유화의 원리는 LPG업계에도 근본적인 변혁을 가져와 최종적으로 소비자가 선택권을 갖게 됐다. 성장은 향후 몇 년간 계속될 것이다.

말레이반도도 성장지역으로 현재까지는 완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말레이지아에 최대의 성장기회가 있을 것이다.

중국은 여전히 공산주의 국가이면서도 독자적인 방법으로 시장개방을 하고 있다. 금년 상반기 LPG수입량은 전년동기대비 25% 증대했다. 한편 극동지역에서의 하반기 수요급락으로 가격형성의 조짐마저 일어나고 있다. 소매수요는 증가가 계속되고 있다. 최근의 수입량 감소는 실질수요의 감소보다는 수입설비 과다와 관계가 있다. 중국의 LPG수요는 당분간 증가할 것이지만 정치·경제상의 문제와 함께 풀어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주지하다시피 많은 일본기업이 LPG의 장기적인 이익을 추구하며 중국에 진출하고 있지만 현재의 이익은 예측할 수 없고 중국정부가 통제를 지양하고 자유경쟁을 확립하지 않는 한 장기적인 이익도 기대할 수 없을 것이다. 또한 일본기업이 장기프로젝트에 익숙해지고는 있지만 예상보다 장기화될 가능성도 있다.



한국, 외국기업의 진출로 시장개방

한국은 어느 정도의 성장경기를 향유하고 있지만 고도성장시기는 끝났다. 기대할 수 있는 점은 외국기업의 진출로 시장개방이 이뤄졌다는 것으로 이로 인한 기술혁신과 고객의 선별능력 향상으로 수요가 활성화할 가능성이 있다. 미국의 대형기업인 Enron社가 한국에 이미 진출, 어느 정도의 지위를 구축하고 있다.

오스트레일리아도 신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큰 기대를 할 정도는 아니다. 오스트레일리아에서 ‘auto-gas'는 큰 분야인데 지속될 수 있을 지에 관해서는 의견이 나뉘고 있다.

일본은 시장이 포화된 상태로 앞으로는 쇠퇴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적 명성의 일본 LPG물류시스템의 비효율성을 극복하고 합리화할 수 있다면 소비량 증대의 가능성도 없지 않을 것이다. 어쨌든 일본내 LPG시장은 성숙해 있기 때문에 성장한 다른 산업과 마찬가지로 내재한 문제를 드러내기 쉽다.

개인적으로 LPG산업은 성장산업에 시프트(Shift)시킬 방책을 찾아낼 필요가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서비스, 안전성, 지출에 초점을 두고 해왔던 지금까지의 방식을 계속할 수 없다는 것이다.

미국에서는 프로판업자가 출자해 조직을 신설하고 연간 약1천만 달러를 모아서 업계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프로판연구교육위원회'(이하PERC)가 이 취지에 동조하는 파트너를 국내에서 찾고 있다. 일본에도 유사한 기금이 있는데 개인적으로 PERC, MITI 및 다른 기관이 공동출자 해 LPG의 신규용도 개발을 지원하는 것을 제안한다. 공조(空調)나 연료전지, 혹은 유사한 기술분야 등에 자금을 투입하자는 것이다. 이 협력을 추진하기 위해서 본인은 최선을 다하고 있고 관심 있는 분이 있다면 개인적으로 대화할 용의가 있다.



LPG업계, 문제해결 노력 필요

최종적으로 LPG업계는 수요가 계절에 좌우되지 않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고 판매촉진의 필요가 없는 즉, 고객이 자연스럽게 요구하고 있는 것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 또 다른 문제로 LPG업계에는 세계적으로 주목할 만한 대기업이 없다는 사실이다. 세계는 변화하고 있고, 특히 석유업계는 거대기업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보통 LPG생산 메이커는 소규모 LPG판매업계에 대하여 실질적인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대규모의 세계적인 기업 또는 동맹의 조직이 필요하다. 수요증가에 대한 저장량이 세계적으로 불충분하다는 점과 LPG가 주유소의 자가용 연료로 사용되는 한냉기에 공급중단이 있다는 점 그리고 많은 지역에서 품질상의 문제가 있다는 점 등이 모두 수요를 약화시키고 있어 만일 성장산업이 되려고 한다면 반드시 이 문제점들을 해결해야 한다.

LPG업계는 인터넷의 세계로부터 낙후되고 있다. 전자상거래의 시대는 이미 도래했고 시대적 대세이므로 좋든 싫든 이에 대처해야 한다. 다양한 아이디어가 창조되어 세계를 변화시키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유럽에서는 희미하게, 미국에서는 뚜렷하게 변혁이 일어나고 있다. 그 결과 미국은 호경기로 접어들었다. 본인의 60년 삶 속에서 미국과 서유럽이 이처럼 번영하고 활기에 넘쳐있음을 일찍이 본 적이 없다. 이는 자본주의와 거기에서 생성된 아이디어의 승리이며 세계는 이것을 따르지 않으면 안 된다. LPG업계도 마찬가지이다.

본인은 미국사람이 다른 나라에 대해 자기들과 같은 정책을 취하고 그래서 시장개방을 추진하도록 충고하는 것으로 악명이 높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그와 같은 충고를 여기에서 하려고 하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일본의 문화가 미국형 자본주의에 이어진다고는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미국문화에도 잘못된 점이 많다. 그러나 미국을 유지하는 중심은 자유시장이며 스스로 이익을 획득할 수 있는 기회이다. 여러분은 그것을 멀리서 알고 있었을 것이다. 미국전역에 일본제품이 있다. 본인은 일본제 자동차를 20년 이상이나 운전하고 있다. 서로 공부할 부분이 많이 있고 반드시 양국간의 우호가 그것을 이후에도 가능하게 해나갈 수가 있다고 생각한다.

본인은 LPG업계가 진실로 보람있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 후손들에게 그럴 수 있는 업계가 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자기혁신과 발전수단을 바꿔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이 모든 것을 위해 여러분들이 함께 협력하여 LPG업계를 지속시켜 나갈 것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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