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지난 16~19일 4일간 제33차 국제수소연료전지파트너쉽(IPHE) 총회에 참석해 전세계적인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자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전세계적인 코로나19의 확산세를 감안해 화상 컨퍼런스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미국·중국·일본·EU 등 20개국의 수소 경제 관련 정부 인사와 전문가가 참여했다.

지난해 10월 서울에서 개최된 제32차 총회 이후 처음으로 개최된 이번 회의에서 각 회원국들은 국가별 수소경제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수소경제로의 도래를 가속화하기 위한 국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지난해 10월 이후 회원국들이 발표한 수소경제 비전 및 전략에 대한 소개와 질의응답이 이뤄졌으며 수소경제 부상에 따른 에너지 관련 다자협의체와 협력 방안에 관한 협의가 진행됐다.

현재 독일은 중장기적으로 그린수소 생산을 위해 70억유로 투자, 아프리카 등 해외 인근국으로부터 수소 공급망 구축을 위해 20억유로를 투자할 예정이며 노르웨이는 수전해 그린수소, CCS를 활용한 블루수소 생산 및 해양·대규모 운송·산업분야에서의 수소 활용을 촉진하고 있다. 호주는 자국의 풍부한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그린수소 수출을 모색하고 있다.

또한 한국은 세계 최초의 수소법(수소경제 육성 및 수소 안전관리법) 제정과 국방·물류·상용 및 대중교통 등 다양한 분야로의 수소 경제 확산 위한 노력을 소개했다.

한편 ‘전세계적인 관점에서의 수소-산업적 측면’을 주제로 회의 3일차에 개최된 영상 세미나에서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Hydrogen Council 공동의장)은 한국 정부와 기업의 수소경제 추진을 위한 노력을 설명하고 수소산업의 부상을 위해 각국 정부의 지속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IPHE 사무국은 회의 마지막날 수소경제와 관련된 회원국들의 주요 관심사에 대한 설문조사를 분석, 발표했다. 회원국들은 모빌리티에서의 수소 활용과 수소 공급망 구축에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모빌리티 활용 중 특히 안전성을 확보하는 방안에 대한 공감대와 관심도가 높았다. 또한 수소 모빌리티의 표준 및 규제에 대해서도 회원국들은 높은 관심을 표명했다.

수소 공급망 구축과 관련해 수소 활용 확산을 위한 프로젝트 추진, 수소 교역 활성화 등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회원국들은 수소 생산과 관련한 실증에 비교적 높은 관심을 표명했다.

산업부의 관계자는 “한국의 글로벌 수소경제 선도를 위해 다자간 협의체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바 앞으로도 IPHE 등 국제협의체에 적극 참여할 것이며 양자 차원에서도 수소경제 관련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