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룡 한국광해관리공단 이사장(좌 6번째)와 민경천 지엔원에너지 대표(좌 7번째)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갱내 수열에너지’ 개발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청룡 한국광해관리공단 이사장(좌 6번째)와 민경천 지엔원에너지 대표(좌 7번째)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갱내 수열에너지’ 개발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홍시현 기자] 폐광지역 갱내 수열이 에너지원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국내 지열냉난방시스템 선두 기업 (주)지엔원에너지(대표 민경천)는 24일 한국광해관리공단(이사장 이청룡)과 폐광지역 유휴자원인 ‘갱내 수열에너지’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서(MOU)를 체결했다. 

두 기관은 이번 MOU를 계기로 폐광산 갱내에 있는 수열에너지 활용을 위한 각종 정보교류, 대상지 조사 검토, 시범사업과 공모사업 추진, 네트워크와 지식 공유 등을 협력할 예정이다. 

지엔원에너지는 코스닥에 상장된 국내 대표 수열에너지 전문기업으로 롯데월드타워, 한전 신사옥 등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한 바 있다.

광해관리공단은 폐광지역을 대상으로 도시재생뉴딜사업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지엔원에너지과 협업을 통해 녹색산업의 핵심분야로 떠오르고 있는 수열에너지 활용모델을 만들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한 공단은 광해정보통합관리시스템(Mine GIS) 운영으로 전국 480여개 갱내수 유출지점과 폐광산 갱도현황에 대한 자료를 확보하고 있어 신속한 사업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수질오염의 원인으로만 여겨진 갱내수는 연중 온도가 15℃로 일정하고 폐갱도를 이용해 별도의 굴착 없이 관로를 매설할 수 있어 수열에너지원으로서 경제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민경천 지엔원에너지 대표는 “한국광해관리공단과 업무협약을 계기로 정부의 그린뉴딜 선도산업 5대 분야의 하나인 수열에너지의 기술개발과 시장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민 대표는 이어 “지난해 10월 신재생에너지법 개정으로 수열이 신재생에너지로 편입됨으로써 해당 분야의 높은 성장이 예상된다”라며 “수열에너지 사업을 확장해 신재생에너지 공급자로서 지위를 확고히 하고 친환경 에너지의 안정적 공급 기술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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