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류희선 기자] 에너지전환을 위해서는 새로운 에너지원을 갖기에 앞서 소비 절감이 앞서야한다. 모두가 외치고 있는 온실가스 감축 기여도 역시 에너지효율향상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기업의 경쟁력 제고 등을 위해 에너지비용 절약도 필수이며 이를 위해 우리나라는 지난 2007년부터 에너지진단을 의무화했다. 에너지진단은 모든 산업분야에서 효과적으로 에너지를 활용하고 있는 지를 점검, 측정해 합리적으로 에너지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안을 제시해주는 컨설팅 제도다.

수요관리에서의 첫 번째 단계로 에너지진단이 꼽히지만 현재 국내에서 활동하는 에너지진단기관 50여개는 기대했던 바 보다는 많은 실적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실정에 놓여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진단업계들은 더욱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가운데 투데이에너지는 이번 연재를 통해 진단업계 포스트코로나 대비 방향과 한국에너지공단을 시작으로 각 진단기관의 기술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유태완 동양티피티 대표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에너지와 환경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며 환경과 에너지의 상호작용을 위해 에너지절감을 위한 단열재 개발을 통해 진단솔루션을 함께 제공하고 있다”라며 “대한민국 대표 에너지‧생활안전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동양티피티는 에너지진단과 함께 전기안전, 소방, 통신 등 여러 사업을 통합해 운영하는 기업으로 ‘두온’이라는 법인을 설립해 에너지절감에 보다 진취적인 자세를 하고 있다.

유 대표는 “에너지진단에서 끝내는 것이 아니라 정확한 온실가스 감축, 이용효율 개선, 신재생에너지 이용확대 등을 위한 전문적인 진단 컨설팅 기업이다”라며 “4개의 진단팀을 유지하며 진단을 보다 전문적으로 할 수 있는 고급인력 유지를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동양티피티는 에너지진단 컨설팅에서 제안하는 에너지효율 개선 방안 중 하나로 두온이 개발한 ‘차열페인트’를 내세우고 있다.

두온이 5년 전 신사업으로 시작한 차열페인트는 특허받은 원료의 차이로 높은 일사반사율(93%)을 가진다. 일사반사율은 태양복사열을 얼마나 반사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시험항목으로 차열 성능을 평가하는 중요한 항목으로 꼽힌다.

실내로 열이 조금씩 전달되는 단열페인트와 달리 두온의 차열페인트는 뜨거운 열의 흡수를 완전히 차단해 실내 온도를 2~5℃ 가량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두온의 차열페인트는 이미 곳곳의 공공건축물에 시공한 바 있으며 그 중 대표적인 곳이 목동 아이스링크장, 옥수역, 당산역, 아모레퍼시픽 공장 등이다. 차열페인트 시공은 도장작업 시 기존 페인트와 동일하게 작업하면 돼 간편한 방법으로 에너지절감에 기여할 수 있다.

유 대표는 “공공건축물뿐 아니라 전국에 많은 빌라나 단독주택, 냉동‧냉장 창고에도 적용할 수 있다”라며 “이는 지붕(옥상)의 뜨거운 태양열을 90% 이상 반사시켜 옥상 표현 온도를 30 ~40℃ 낮추며 건물 내부온도도 2~5℃ 낮추는 것이 입증됐다”고 강조했다.

한국에너지공단의 발표에 따르면 온도가 1℃ 떨어질 때마다 8%의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으며 두온의 시험결과 평균 여름철 냉방사용량은 33% 가량 감소된다. 두온 차열페인트 사용은 에너지절감만이 아니라 열 차단으로 온도변화 폭이 줄어드는 만큼 크랙이나 균열 등이 줄어 건축물 수명을 연장시키는 역할을 해 건축물 관리 비용절감에도 탁월하다. 

유 대표는 “이러한 기능을 인정 받아 두온의 차열페인트는 국내특허와 일본, 국제 특허를 받았으며 JIS이본공업규격 차열페인트 인증 획득, 미국 CRRC 쿨루프 인증 등을 통해 성능을 인증받았다”고 말했다.

또한 두온의 차열페인트는 환경부로부터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받은 제품으로 녹색건축 인증 시 가점을 부여받을 수 있어 앞으로 확대되는 제로에너지빌딩인증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 대표는 “환경과 에너지절감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도록 고품질의 에너지진단 컨설팅을 제공할 것을 약속한다”라며 “에너지진단이 기반이 돼 에너지이용 효율을 높이고 온실가스 감축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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