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와 무역협회(회장 김영주)는 2020년 ’전문무역상사의 날’을 맞이해 14일 코엑스에서 우수 기업(2개사)에 대한 포상 및 85개 신규 전문무역상사에 대한 지정서를 수여했다.
 
전문무역상사는 ‘대외무역법’ 제8조의2에 의거해 지난 2014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신 시장 개척, 신제품 발굴 및 중소·중견기업의 수출확대를 위해 지정한 수출 역량이 우수한 기업으로 수출 경험, 해외 네트워크 등이 부족한 수출초보기업이 수출에 성공할 수 있도록 해외 바이어 발굴 및 수출을 대행하고 수출국 다변화를 도와주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산업부는 전문무역상사 제도 확산을 위해 지정기업을 대상으로 무역보험공사 단기수출보험 할인율 확대, KOTRA 해외바이어 신용조사 연10회 무료 제공, 해외 지사화 사업 가점 부여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수출 대행 실적 등이 우수한 전문무역상사 2개사(디케이, (주)베스트그린라이프)에 대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표창을 수여했다. 

또한 이날 85개 신규 전문무역상사에 대한 지정서 수여식도 함께 진행됐으며 이로써 전문무역상사는 2019년 306개에서 2020년 391개사로 27.7% 증가하게 됐다.

이는 전문무역상사의 취급 품목이 전문화, 다양화되면서 인지도가 높아지고 K-방역용품 등에 대한 수출 수요가 확대됨에 따라 이러한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수출초보기업이 많은 전문무역상사에게 수출 대행을 의뢰하고 있기 때문이다.

산업부의 관계자는 “올해는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 하에서 전문무역상사와 수출초보기업이 수출 품목, 마케팅 전략 등을 심층적으로 논의할 수 있도록 오프라인 외에 ‘비대면 화상 상담회’를 확대 실시할 예정”이라며 “세계적으로 관심이 높아진 K-방역용품 등 신규 수출유망 품목을 적극 발굴, 온라인 특별관(Trade Korea)을 통한 마케팅을 병행 추진하는 등 지원을 다각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행사에 참석한 나승식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수출여건이 녹록치 않은 상황으로 수출초보기업 등의 수출확대를 위해서는 전문무역상사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라며 “전문무역상사가 수출증대를 위한 수출초보기업의 멘토 역할에 더욱 힘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철저한 코로나19 방역에 중점을 둬 진행했으며 코엑스 출입 시 발열체크, 마스크착용, 행사장 출입 시 2차 발열체크, 비닐장갑 착용, 행사장 내 거리두기 등 3단계 방역시스템을 운영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