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류희선 기자] 에너지전환을 위해서는 새로운 에너지원을 갖기에 앞서 소비 절감이 앞서야한다. 모두가 외치고 있는 온실가스 감축 기여도 역시 에너지효율향상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기업의 경쟁력 제고 등을 위해 에너지비용 절약도 필수이며 이를 위해 우리나라는 지난 2007년부터 에너지진단을 의무화했다. 에너지진단은 모든 산업분야에서 효과적으로 에너지를 활용하고 있는 지를 점검, 측정해 합리적으로 에너지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안을 제시해주는 컨설팅 제도다.
수요관리에서의 첫 번째 단계로 에너지진단이 꼽히지만 현재 국내에서 활동하는 에너지진단기관 50여개는 기대했던 바 보다는 많은 실적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실정에 놓여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진단업계들은 더욱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가운데 투데이에너지는 이번 연재를 통해 진단업계 포스트코로나 대비 방향과 한국에너지공단을 시작으로 각 진단기관의 기술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에너지기술인협회인 만큼 에너지 전문기술 인력이 갖춰져 경쟁력을 갖고 있으며 신뢰도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백두인 (사)한국에너지기술인협회 단장은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에너지 전문 기술인들이 몸담고 있는 협회인만큼 인력 인프라가 뛰어나다”며 이같이 밝혔다.

협회는 전국의 공공 및 상업용 건물과 산업체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엔지니어 및 신재생, 에너지관련 기업체를 회원으로 하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비영리 법인으로 진단 수익사업을 할 수 있는 정식 라이센스를 가지고 있다.

협회는 2010년 5월 2종 진단기관으로 다소 늦은  2012년 우수진단기관으로 선정됐다. 이후 2014년 1종 진단전문기관으로 변경하면서 에너지진단의 영역을 확장해왔다. 현재 협회는 에너지진단사업단 총 4개팀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협회는 타 진단기관과 달리 지난 2015년부터 A등급을 놓쳐본적 없는 ‘성실한’ 기관이라고 평가를 받고 있다. 

백두인 단장은 “협회라는 이름을 가지고 하는 만큼 진단기관으로서의 신뢰도가 높으며 신뢰도를 저버리지 않기 위해 협회는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백 단장은 “이렇게 상위등급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진단사업단 간의 활발한 소통이 역점”이라며 “각 팀이 진단 진행 이후에 자체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 브리핑 과정은 팀별로 보고를 하며 잘잘못을 파악해 크로스체크를 함으로써 진단의 품질을 향상시킨다”고 말했다. 이러한 ‘크로스 체크’는 서로 머리를 맞대고 다방면의 방안을 모색해 진단의 심화된 기술력을 발굴해낼 수 있다.

협회의 이러한 차별화된 노력은 에너지공단 이사장 표창 2회, 장관 표창 2회 등 총 7회 표창 수상으로 결실을 맺는다. 

또한 협회는 인력 전문성 향상을 위해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한국에너지기술인협회 에너지평생교육원인가와 더불어 기계산업 인적자원개발위원회 참여기관으로 NCS관련사업에 참여해 에너지기술인의 기술향상과 인적자원개발을 위한 정책마련에 기여하고 있다.

협회가 진행하는 교육은 상시로 운영되며 양성교육, 법정교육 등을 도맡아 진행하고 있다.

양성교육은 검사대상기기 중 일정규모 이하의 소용량 보일러, 압력용기 및 가스용보일러 조종 희망자에게 소정의 양성교육과 평가를 통해 자격을 부여함으로써 에너지이용 효율화 및 안전도모를 선도한다.

이외에도 협회는 에너지 서포터로서 소규모 중소기업 에너지 효율향상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백 단장은 “협회는 이윤보다는 진단다운 진단을 이행하는 것이 목표”라며 “전문 기술인력의 노하우와 더불어 내실있는 진단으로 에너지효율을 이끌어내며 무엇보다 진단시장의 신뢰성 제고에 더욱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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