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소버스 1호차 전달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올해 수소버스 1호차 전달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수소버스 등 그린모빌리티 중심 대중교통 전환이 본격화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29일 전주시청에서 강경성 산업부 산업정책실장, 김승수 전주시장, 강동화 전주시의장, 이인철 현대차 상용사업본부장, 김병수 호남고속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소버스 2020년 1호차 전달식을 개최했다.

지난해 보급된 수소버스의 성능개량 모델이 7월부터 양산이 개시됐으며 올해 처음으로 생산된 수소버스 1호차를 전주시 운수업체(호남고속)에 전달했다.

올해 수소버스는 지난해 보급된 15대보다 5배 이상 증가한 80대 이상이 보급될 전망이며 이번 1호차 보급은 수소버스 보급이 본격화 되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5년까지 수소차 20만대 보급 등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보급 확대’는 지난 14일 발표된 ‘한국판 뉴딜 종합대책’의 10대 대표과제 중 하나다. 특히 수송용 전체 미세먼지 배출량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버스·화물차 등 사업용 자동차의 친환경차 전환은 매우 중요하다.

수소버스는 산업부 연구개발사업의 성과로 지난해부터 보급을 개시했고 올해부터는 버스전용저장용기 탑재 등을 통해 1번 충전 주행거리가 450km 이상이고 내구성이 기존 10만km에서 25만km로 늘어나는 등 성능이 개선된 수소버스를 생산·보급한다.

그동안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수소차의 국내보급은 2016년 말 누적 87대에서 올해 6월 누적 7,682대로 88배 이상 성장했으며 해외 수출도 2016년 누적 552대에서 올해 6월 누적 2,405대로 4배 이상 성장했다.

수소상용차는 국내보급이 아직 초기단계이나 올해 수소트럭 수출 개시 등 향후 성장잠재력은 높은 품목이다.

산업부는 한국판 뉴딜이 일자리 창출과 신속한 경제회복에 기여할 수 있도록 친환경차 미래 모빌리티인 수소차 확산을 적극 추진한다. 버스·화물차의 수소차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다양한 실증을 추진하고 내구성 향상(25년 50만km), 대용량 모터 국산화 등 상용차 성능개선을 적극 지원한다.

또한 공공기관 친환경차 의무구매 비율을 70%에서 100%로 상향하고 구매대상도 승용차에서 상용차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대형 유통물류업체 등 민간기업이 친환경 트럭을 구매하도록 의무화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수소충전소는 연말까지 누적 100기, 2025년까지 누적 450기를 설치해 이용자 편의성을 제고할 방침이다.

강경성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수소버스 등 수소상용차의 대중화를 앞당기기 위해서는 정부, 지자체와 함꼐 역량있는 민간기업이 힘을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이번 수소버스 1호차 보급이 수소차가 대중교통과 물류운송 등 다양한 분야로 확산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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