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 가스복합 개발 사업화와 관련해 패널들이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표준 가스복합 개발 사업화와 관련해 패널들이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LNG복합발전 표준화와 정책 지원을 통해 국내 생태계를 활성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시됐다.

한국유체기계학회,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산업통상자원R&D전략기획단(이하 공동추진단)은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송갑석 의원실과 함께 가스터빈산업의 국내 생태계 강화를 위한 LNG복합발전 표준의 필요성을 논의하고 생태계 활성화에 대한 산·학·연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11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가스터빈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의 발제는 손정락 표준 가스복합 개발 사업화 추진단장(R&D전략기획단 에너지산업MD)이 ‘국내 가스터빈산업 혁신성장 추진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손정락 추진단장은 에너지전환 정책에 따라 LNG복합발전의 역할이 중요해지는 시점에 산·학·연 전문가들이 가스터빈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야 할 부분에 대해 발표하면서 △LNG복합발전 표준화로 국내시장의 해외 의존도 혁신 △국산 가스터빈 초기진입시장 확보로 생태계 육성 및 일자리 창출 △기술 인프라 강화를 위한 가스터빈 기술혁신 플랫폼 구축의 필요성을 제안했다.

패널토론은 김동섭 인하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됐으며 이근대 에너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의 LNG복합발전에 대한 정부의 정책지원 방안을 시작으로 △이광열 두산중공업 상무의 가스터빈 개발 현황 및 정부의 중장기 기술개발 지원방안 △김영남 서부발전 처장의 표준 LNG복합의 실증사업 협력 방안 △조형희 연세대 교수의 차세대 핵심기술 개발 방안 △정의석 한국로스트왁스 대표의 중소기업 생태계 활성화 방안 △안완기 경남테크노파크 원장의 경남도 중소기업 위기 상황 공유와 산업생태계 육성 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논의했다.

본격적인 토론에 앞서 송갑석 의원, 김경엽 유체기계학회 회장, 박상진 한국기계연구원 원장, 임춘택 에너지기술평가원 원장의 인사말 및 축사가 진행됐다.

주요 내빈들은 국내 158기의 가스터빈이 전량 해외 선진사 제품으로 공급돼 신제품 실증 시험장이 돼버린 한국의 상황에 대해 문제점을 공유하면서 이를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에 대해 정부, 국회, 발전업계 등이 힘을 모아줄 것을 요청했다.

이번 토론회의 논의내용은 공동추진단을 통해 정부 관련 부처에 제안될 예정이며 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 및 친환경 발전 기조에 맞춰 국내 LNG복합발전 표준화, 기술개발 지원 강화, 중소기업 생태계 활성화, 정책적 지원방안 수립 등으로 이어져 향후 국내 제조업 육성 및 안정적인 발전소 운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번 토론회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총 수용규모의 절반인 200여명의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고 행사장 입구에서 마스크 착용, 손소독제 사용, 체온 측정을 통해 코로나 감염을 예방하고자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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