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올해 6월 말 기준 전국에서 운행 중인 수소차는 7,682대다. 하이넷에서 8월 중 수소충전소 3개를 추가 건설해 오픈하게 되면 그만큼 충전 불편을 없애 수소차 운전자의 편의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국에서 운영 중인 수소충전소 6월 현재 40개에서 43개로 늘어나게 되지만 툭하면 고장으로 멈춰서는 수소충전소가 적지 않아 근본적 해결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은 피할 수 없다.

서울 양재와 상암, 충주, 광주, 안성, 삼척 등의 지역에서 설치된 수소충전소가 부품 불량과 같은 문제로 운영하지 않는다면 버스를 비롯한 수소차는 먼거리에 있는 곳으로 원정 충전을 하는 불편과 수고를 겪어야 한다.

차값의 절반 가량인 3,200만원을 국고 보조받으면서 수소차의 1만대 보급은 어느 정도 가시권에 들어올 것으로 기대되지만 수소충전소, 즉 인프라 구축만큼은 녹록치 않아 보인다.

안그래도 인프라가 부족한데 고장까지 발생하게 되면 수소차 보급에 찬물을 끼얹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수소전기차 생산과 판매 측면에서 우리나라는 세계적인 지위를 확보하고  있지만 수소 생산 및 운용 방식에서는 선진국 기술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고장이 날 경우 현장에서 즉각적인 조치가 이뤄지지 않는 실정이다.

산업부는 올해 업무계획을 통해 수소차 1만대 보급, 수소충전소 100기 신규 설치, 수소 도매가격 25% 인하 등을 천명했지만 체계적이고 세부적인 계획 없이는 올해 목표 달성이 무난히 이뤄질리 만무하다.

정부 목표에 따라 올 연말까지 누적 167기의 수소충전소가 구축돼야 하지만 산업부는 누적 154기를 목표로 올해 중으로 100기의 수소충전소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정부가 목표로 하는 계획 달성을 위해서는 인프라 구축과 사업자들의 투자도 뒤따라야 한다.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한 사업자들의 우려가 수소충전사업의 시작을 어렵게 만들고 투자를 꺼리게 만드는 요인인 셈이다.

국내 수소산업의 경우 2050년 70조원의 매출과 누적 60만개의 고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래 먹거리로 성장 잠재력이 큰 만큼 수소시장은 우리에게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온실가스와 미세먼지도 감축할 수 있는 수소산업은 버스, 트럭, 열차, 드론, 선박 등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하다.

이같은 기대와 전망을 현실화시킬 수 있도록 연구·개발에 만전을 기울이는 것이 급선무라는 점에 대한 인식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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