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가스, 원자력, 풍력 등 지역 중심의 에너지신산업 육성과 그린뉴딜 확산을 위한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가 추가지정됐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19일 에너지위원회(위원장 산업부장관)의 심의를 거쳐 경남, 경북, 부산·울산, 충북 등 4개 지역을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로 추가 지정했다.
경남은 가스복합 화력발전단지로 한국형 가스복합발전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산업생태계를 조성하게 된다. 이에 따라 가스터빈 국산화 등 기술경쟁력을 확보하고 가스복합발전 산업으로 산업생태계를 전환하게 된다.
풍력 융복합단지로 지정된 경북은 풍력 신산업을 통한 그린뉴딜을 실현할 전망이다. 특히 리파워링단지 등 육상풍력 클러스터를 추진하고 풍력발전시스템 유지관리(O&M) 기술력 확보 등을 진행하게 된다.
원자력 융복합단지로 지정된 부산·울산은 원자력 및 원전해체산업의 글로벌화를 목표로 원자력산업 전주기(건설·운영·해체) 기술개발, 자립화, 고도화를 추진하며 국제공동 협력프로젝트 등을 통한 글로벌 해외시장 진출 등을 진행한다.
충북은 태양광(안전), 에너지효율, 스마트그리드 등 신재생에너지기반 안전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게 된다. 신재생에너지 안전분야 인증, 표준화 등 융합산업을 고도화하고 에너지신산업분야 지능형정보 중심 생태계를 조성하게 된다.
정부는 에너지 융복합단지를 에너지신산업 육성 및 그린뉴딜 확산 거점으로 만들기 위해 융복합단지에 입주한 에너지기업에 대한 지방세 감면, 산업부 R&D 가점 부여, 지역투자촉진보조금 우대 등 지원을 강화하고 융복합단지에 대한 실효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반기 중 ‘에너지 융복합단지법’ 개정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지자체와 협력해 중점산업 육성에 필요한 R&D·실증사업을 발굴하고 ‘지역 에너지시책(에너지법 제4조)’과 중점산업 육성방안과의 연계를 강화하는 등 융복합단지의 내실있는 운영을 지원할 계획이다.
성윤모 장관은 “융복합단지는 지역이 주도하는 그린 뉴딜의 대표적인 사례”라며 “지역의 에너지 인프라를 기반으로 우수한 기업, 연구소를 유치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함으로써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