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수소비용, 2030년까지 절반 감소
친환경 수소비용, 2030년까지 절반 감소
  • 송명규 기자
  • 승인 2020.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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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재생E 비용 하락·생산 활성화 등 영향
2030년 재생에너지 발전비용 절감표.
2030년 재생에너지 발전비용 절감표.

[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국내에서 수소 등 재생에너지분야에 대한 투자가 활성화되고 있는 가운데 향후 2030년에는 주도적인 정책과 재생에너지 비용 하락, 생산산업 활성화 등의 영향으로 수소비용이 절반으로 감소한다는 전망이 제시됐다. 특히 2030년까지 460억달러 이상이 국내 재생에너지분야에 투자되면서 풍력과 태양광의 전력 비중이 13%로 4배 이상 상승한다는 분석도 나왔다.

천연자원분야의 세계적인 컨설팅 기업인 우드 맥킨지(Wood Mackenzie)가 20일 온라인으로 개최한 ‘한국, 2050년까지 수소사회 실현 가능한가?’ 간담회에서 전문가들은 2030년까지 친환경 수소의 현지생산 비용이 절반으로 감소하면서 한국의 수소경제 활성화 전략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프라카쉬 샤르마 우드맥킨지 리서치 디렉터는 “오늘날 친환경 수소의 가장 큰 과제는 수소가 화석연료 보다 2배~4배에 이르는 비용 문제인데 2030년까지 이러한 비용 문제는 점차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무공해(Net-zero Emission) 정책과 재생에너지 비용의 하락, 그리고 수전해 설비 생산산업의 활성화 및 효율성 향상 등으로 오는 2030년까지 친환경 수소 비용이 최대 50%까지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라카쉬 디렉터는 또한 “이러한 규모의 비용 절감을 위해서는 MWh 시간 당 30달러 이하의 재생 전기요금과 대형 수전해 구축, 높은 부하 시간 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우드맥킨지는 현재 세계 5위의 수소 시장인 한국은 올해 수소 수요가 444만톤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며 수요의 86% 가량이 정유공장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정유산업의 탈황화 전략으로 수소의 주요 적용분야가 됐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프라카쉬 디렉터는 “정유공장에서는 대기질 문제로 인해 가솔린과 디젤에서 황과 다른 불순물을 제거하기 위해 수소를 사용하는데 수소 공급은 화석연료를 사용해 현지에서 직접 생산되며 상당히 많은 탄소가 배출된다”라며 “한국은 여러 산업분야를 비롯해 난방 및 모빌리티분야에 수소 사용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 수소 활용범위가 더욱 확대되고 그만큼 수소비용의 하락까지 이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우드맥킨지에 따르면 수소연료전지자동차의 경우 생산량(수출 포함)을 현재 2,000대 미만에서 2022년까지 81만대, 2040년까지 620만대로 늘릴 계획이다. 한국 정부는 수소의 수입은 물론 국내 생산도 계획하고 있다

우드맥킨지는 전세계적으로 모빌리티분야는 수소 수요가 가장 작은 시장으로 2020년 전세계 수소 수요의 0.1% 미만을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현재 한국 정부는 오는 2050년까지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로드맵을 발표한 바 있는데 여기에는 2022년까지 수소 전기를 사용하는 3개의 도시 계획과 수소연료전지자동차 보급 가속화 등이 포함돼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수소에 대한 투자 경쟁 또한 활발히 전개될 것으로 기대했다.

프라카쉬 디렉터는 “수소충전소 네트워크는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재 수소연료전지자동차 수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수소충전소의 활용률은 매우 낮은 상황”이라며 “이 부문은 2010년 이후 24배 이상 성장했지만 수요에서는 매우 적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한국의 수소경제 장기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수소 인프라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한국의 태양광 및 풍력에너지도 전력부문에서 진전을 이루고 있다는 평가도 이어졌으며 2030년까지 20% 재생에너지 목표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 풍력과 태양열의 전력 비중은 3%에 불과하고 이를 포함한 전체 재생에너지 비중도 7% 수준이며 전력의 2/3가 가스와 석탄으로 공급되고 있지만 그린뉴딜 정책 등 적극적인 의지를 기반으로 2025년까지 재생에너지 전력은 화석연료 보다 저렴해질 것으로 평가했다.

알렉스 휘트워스 우드맥킨지 리서치 디렉터는 “한국은 재생에너지분야에서 다른 국가들에 비해 속도가 느리지만 비용이 감소되고 그린뉴딜 정책 또한 추진되면서 향후 10년 안에 이들을 따라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2030년까지 460억달러 이상이 한국의 재생에너지분야에 투자되면서 풍력과 태양광의 전력 비중이 13%로 4배 증가할 것이며 바이오매스 및 다른 재생에너지 비중이 6%를 차지하면서 목표한 20%에 근접한 19%를 달성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우드맥킨지의 균등화발전비용(LCOE: Levelized Cost of Electricity) 데이터에 따르면 한국의 새로운 풍력 및 태양광발전프로젝트는 이미 가스 전력산업과 경쟁가도를 달리고 있으며 2025년경에는 가스·석탄화력과도 직접 경쟁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알렉스 휘트워스 디렉터는 “2030년에는 새로운 발전용 태양광 및 육상풍력은 석탄화력보다 비용이 20% 더 낮아지고 해상풍력 및 유틸리티 규모 태양광 모두 가스보다 저렴해질 것이며 낮은 재생에너지 비용은 한국이 최종 사용자의 전력요금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화석연료를 청정 전력으로 대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러한 놀라운 기술 변화는 한국의 전력산업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며 2030년 이후 한국은 보조금 없는 재생에너지 투자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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