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욱 기자
▲김병욱 기자

[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정부는 ‘원전해체 연구소’ 착공을 오는 2021년 하반기부터 시작할 계획이다.

정부는 지난 2017년 6월 ‘고리1호기 영구정지 선포식’을 계기로 원전해체 산업의 육성과 해체기술 실증을 위한 인프라로 동남권에 원전해체연구소를 설립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한 바 있으며 이후 산업부는 원전해체연구소 설립 방안 연구를 거쳐, 부지 선정 및 재원분담방안 협의 등을 진행해 왔다.

또한 지난 7월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지난 2017년부터 시작한 국내 원전 해체 핵심기술 실용화가 2단계에 돌입한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원전 해체와 관련해 국회입법조사처는 국정감사 이슈 분석 보고서를 통해 원전 해체 기술은 원자력뿐만 아니라 기계, 화학 등 타 분야의 지식과 기술이 복합된 종합 엔지니어링 및 융합기술인 만큼 개방형 융합연구를 강화하고 원자력선진국과 전략적으로 기술협력을 확대해 효율적인 기술개발을 추진해야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전 세계적으로 운영 연수가 30년 이상된 원전은 305기로 올해 중반 이후부터 글로벌 원전해체시장이 본격 확대될 전망이다.

원전 해체실적 보유 국가는 미국·독일·일본 3개국뿐이며 총 영구정지 원전 173기 중 해체 완료된 원전은 21기에 불과하다.

원전 해체 핵심기술은 해체준비, 제염, 절단, 폐기물 처리, 환경 복원 총 5단계와 38개 기술로 분류한다. 현재 우리나라는 38개 핵심기술 중 28개를 이미 확보했다.

확보하지 못한 10개 기술 대부분도 성능검증 단계에 진입한 상황으로 올해까지 선진국 기술수준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부는 이번 원전해체연구소 설립 및 국회 입법조사처의 의견 등을 계기로 국가적 차원의 원전해체 산업 경쟁력 확보와 우리 기업의 글로벌 해체시장 진출이 가능하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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