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하늘과 2050 순배출 제로 캐메인 라운드 테이블 행사 후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푸른하늘과 2050 순배출 제로 캐메인 라운드 테이블 행사 후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류희선 기자] 재단법인 기후변화센터(이사장 유영숙)와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이사장 반기문)가 지난 7일 제1회 세계 푸른 하늘의 날을 맞아 ‘푸른하늘과 2050 순배출 제로 캠페인 라운드 테이블’을 개최했다.

반기문 GGGI 이사장의 환영사로 시작된 이번 라운드 테이블은 사이먼 스미스 주한 영국대사의 축사와 유영숙 (재)기후변화센터 이사장의 기조연설로 본 궤도에 올랐다.

반기문 GGGI 이사장은 환영사에서 “‘세계 푸른 하늘의 날’ 제정은 기후변화 대응에 함께 협력해야 한다는 글로벌 합의에 의한 것이며 GGGI는 그린 리커버리에 대한 리포트를 통해 재생에너지 투자로 창출될 녹색 일자리가 매우 매력적인 녹색투자의 결과물임을 지속적으로 밝혀 왔다”고 말했다.

시민사회를 대표해 기조연설에 나선 유영숙 (재)기후변화센터 이사장은 ‘푸른 하늘과 2050 순배출 제로를 위한 시민사회의 노력’이란 주제로 “시민사회가 순배출제로 목표년도 설정과 함께 공정하고 정의로운 전환을 정부에 요구해야 한다”고 밝히며 적극적인 시민사회의 행동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후 이어진 라운드 테이블에서는 최재철 (재)기후변화센터 공동대표의 진행으로 요안느 도너바르트 주한네덜란드대사, 조규리 청년단체 GEYK 대표, 이상규 한국남동발전 환경품질처장, 이우균 고려대학교 오정리질리언스연구원장, 하지원 에코맘코리아 대표, 최동민 ㈜그린웨이브 대표, 박연희 이클레이 한국사무소장 등 우리 사회의 분야별 대표자들이 참여해 푸른 하늘과 2050 순배출 제로에 대한 다채로운 논의를 이어갔다.

청년세대를 대표해 라운드 테이블에 참가한 조규리 GYEK 대표는 “석탄화력발전 투자 철회가 선행돼야만 푸른하늘의 회복과 순배출 제로를 달성할 수 있다”라며 “GEYK은 석탄투자 철회에 대한 정책제안과 인식제고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단체의 활동을 소개했다.

이상규 한국남동발전 환경품질처장은 “한국남동발전은 2050년 순배출 제로를 선언한 한국 최초의 회사로서 태양광, 풍력 등 체계적인 에너지 전환을 통해 석탄 발전을 단계적으로 철폐할 예정이다”라며 2050년 순배출 제로 계획을 밝혔다.

유연철 외교부 기후변화대사는 폐회사를 통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우리는 다시금 글로벌 위기에 경계가 없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녹색으로 향하는 국제적 연대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라며 “오늘 캠페인은 내년 국내에서 열릴 P4G 정상회의에서 경제 위기와 코로나19 여파를 극복하는 과정 중에 강조될 글로벌 협업의 일부가 될 것”이라며 라운드 테이블의 의미를 평가했다.

참가자들은 이번 라운드 테이블을 마무리하며 기후변화센터와 환경 스타트업 ㈜그린웨이브가 함께 만든 ‘푸른하늘과 2050 순배출 제로 캠페인’ 기념 폐비닐 업사이클링 화분을 들고 기념촬영을 진행함으로써 자원 재활용을 통한 탄소 줄이기에 적극 동참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줬다.

기후변화센터의 관계자는 “이번 라운드 테이블은 시민단체와 기업, 학계를 비롯한 여러 분야의 이해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온실가스 감축과 푸른 하늘을 위한 실천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라며 “장기적으로 한국 정부가 2050 온실가스 순배출 제로를 선언하고 코로나19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보다 지속가능하고 미래지향적인 해결책을 선택하도록 유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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