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FISD 설립기념행사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RIFISD 설립기념행사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한국태양광산업협회(회장 이완근)가 코로나19로 침체된 우리나라 태양광기업의 수출 지원에 나섰다. 

한국태양광산업협회는 연간 6.4GW(2019년 기준)이상 태양광발전설비가 신규 설치되고 있는 베트남 시장에 국내기업들의 진출 편의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기후위기에 대한 전 세계적인 관심과 지속 가능한 발전에 대한 베트남 정부의 정책드라이브에 발맞춰 저탄소 친환경 태양광 모듈 수출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베트남은 빠른 속도로 도시화와 산업화가 진행되고 있다. 따라서 베트남 전력 소비량은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베트남의 평균 전력소비는 연평균 6.6%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는 아시아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다. 급격한 전력 수요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베트남 정부는 2025년까지 5만4,000MW 규모의 발전 시설을 추가 확보한다는 내용이 담긴 ‘제7차 국가전력산업발전 마스터플랜(Power Development Plan VII)’을 수립했다.

마스터플랜에 따르면 2030년까지 전력 인프라부문에 총 1,400억달러의 투자가 필요하며 정부는 부족한 건설 사업비를 충당하기 위해서 PPP(민관합작투자사업) 방식을 활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뿐만 아니라 에너지 분야에서의 외국인 직접투자 유치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베트남은 2021~2030년 기간 상업용 발전량은 연평균 8%로 완만하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모든 투자를 PPP 방식으로 유치하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베트남정부는 전력공급 확대에 필요한 재원조달 방안으로 국내 민간자본과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치를 검토 중이다.

베트남 국가전력산업을 총괄하는 쩐 뚜언 안(Tran Tuan Anh) 공상부 장관은 최근 ‘2030 베트남 에너지산업 발전계획’ 회의에 참석해 “전력공급 확대에 필요한 연간 80~100억달러의 재원을 확보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매우 힘든 일”이라며 FDI 유치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태양광산업협회는 신흥시장으로 성장하고 있는 베트남시장이 국내 태양광 업계에도 성장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동원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협회는 태양광분야 민간기관 최초로 베트남 과학기술부 산하의 연구기관인 혁신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연구소(이하 RIFISD)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12일 공식 설립된 RIFISD는 호치민에 본부를 두고 있다. RIFISD는 태양광과 다른 재생에너지 보급을 통해 지속가능한 친환경 발전을 지원하는 기관으로 알려졌다. 또한 RIFISD는 향후 베트남에서의 태양광 제품 관련 인증업무 역시 담당할 예정이다.

정우식 태양광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은 RIFISD 설립 기념행사 서면인사말에서 “한국과 베트남은 국가 차원에서 개발 협력을 기반으로 많은 성공을 거둬왔다”라며 “이제는 민간영역에서의 협력을 통해 베트남의 태양광발전분야에서도 성공적인 결과가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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