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산 Dubai유 등 3대 유종의 국제유가 일일 변동 현황
중동산 Dubai유 등 3대 유종의 국제유가 일일 변동 현황

[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17일 국제유가는 OPEC+ 공동감시위원회 회의 결과 등으로 상승했지만 미국 멕시코만 생산 재개 등은 유가 상승폭을 제한시켰다.

한국석유공사(사장 양수영)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인 WTI가 전일대비 배럴당 0.81달러 상승한 40.97달러에, 북해산 Brent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1.08달러 상승한 43.30달러에 마감됐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 원유 수입 의존도가 70%에 달하는 중동산 Dubai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0.46달러 상승한 41.67달러에 마감됐다.

OPEC+는 공동감시위원회(JMMC) 회의를 통해 기존 감산목표의 철저한 준수 및 초과 생산량에 대한 보충 감산을 연내 마무리할 것을 촉구했다.

사우디의 압둘아지즈 빈 살만 석유부 장관은 회의 직후 “유가에 도박을 하는 자는 지옥을 맛보게 될 것”이라는 강경한 발언을 통해 유가 하락을 묵과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전달했다.

추가 감산에 대한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으나 수요 약세 및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유가 약세 지속 시 10월에 특별 회의를 개최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한편 OPEC+는 경제 회복 및 석유 재고 감소 신호에도 불구하고 일부 국가에서의 코로나19 재확산이 석유 수요를 감소시킬 위험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 멕시코만 지역 석유업체들 허리케인 Sally 통과 후 피해 집계 및 생산 재개에 착수했다.

허리케인이 통과함에 따라 30개 이상의 원유·가스 생산 플랫폼에 인력이 복귀해 생산 재개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시설 피해 현황은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집계되지 않았다.

앞서 허리케인으로 인해 멕시코만 지역에서는 5일간 약 50만8,000배럴의 원유 생산이 중단돼 생산량의 약 1/4이 감소했으며 총 140만배럴의 6개 정제시설이 가동을 중단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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