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유승재 한국서부발전노동조합 위원장
[인터뷰] 유승재 한국서부발전노동조합 위원장
  • 김병욱 기자
  • 승인 2020.09.2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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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노동조합·약속 지키는 노동조합 될 터”
전력산업 성장·통합 이뤄져야
그린 뉴딜, 기술·환경 조화 중요
 

[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한국서부발전노동조합은 조합원과의 현장 소통과 현안 상황 등을 우선 해결에 앞장서왔다. 또한 서부발전노동조합은 조합원들과 소통과 공감을 통해 노사 간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끌어가는 등 투쟁과 파업의 노조가 아닌 노사관계 신뢰회복에 앞장서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한국서부발전노동조합은 공공기관 중 먼저 성과연봉제와 저성과자 퇴출제를 폐지시키는 노사합의를 이뤄낸 노조다. 특히 근로시간 단축과 부당한 초과근로의 근절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노조다. 이에 노조위원장 3선에 당선된 유승재 한국서부발전노동조합 위원장을 만나 노조의 출범 전과 현재의 모습, 노조운영과 조합원 안전, 노사간의 협업 등 노사 모두가 만족하는 회사로 만들어가기 위한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주


- 초선 때와 3선 후 위원장 역할의 달라진 점은 무엇인가

초선 때는 노동조합의 현안과 당면한 문제상황을 헤쳐 나가야겠다는 생각뿐이었던 것 같다. 한국서부발전노동조합이 출범했던 시기는 노동계로서는 실로 암울했던 상황이었다. 

이명박, 박근혜 정부 시절 정부는 노동조합을 시대발전의 저해요소이자 정부정책의 걸림돌로만 생각했었고 이런 노동조합을 정책운영의 파트너이자 국민의 일원으로 여기지 않겠다는 속내를 실제 행동으로 옮기면서 노동조건의 악화, 복지축소, 노동조합활동 위축으로 이어졌기에 이런 상황을 타개해보겠다는 문제의식이 강하게 작용했던 시기였다.

한국서부발전노동조합의 3선 위원장으로 당선된 지금은 달라진 노동환경에서 조합원들에게 성과로 보여줘야만 하는 상황에 처해있다.

이제 한국서부발전노동조합의 위원장은 노동조건 개선, 복지 강화, 노동자의 지위향상에서 조합원들에게 성과로 보여줘야만 하는데 더해 탈원전, 탈석탄 기조의 에너지전환 정책과 그린뉴딜 정책의 집행에 있어 발전 노동자의 고용안정과 에너지 체제 전환의 중심에 우리 발전노동자가 있음을 주장하며 각인시켜야 하는 역할도 부여받고 있다.

-올해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힘든 시기다. 안정적 발전소 운영을 위해 어떠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인가

코로나19는 전 세계적 문제이며 우리의 일상을 송두리째 바꿔놓고 있다. 

우리 발전소 현장도 여기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으며 질병관리본부의 방역지침을 철저하게 이행하고 개인도 개인위생 및 지침을 철저하게 이행해야 한다.

다행히도 대한민국은 방역선진국의 면모를 보이고 있으며 질병관리가 잘 이뤄지고 있다.

이에 반해 방심은 금물이기에 우리 노동조합도 안정적 발전소 운영을 위해 조합원을 만나거나 간담회 자리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포함한 지침 준수를 철저하게 이행하고 있고 조합간부들에게도 주지시키고 있다. 

또한 회사와 협력해 현장에 필요한 방역물품이 원활하게 전달되도록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를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관리할 예정이다.

일상생활에서의 거리두기와 감염예방을 위한 아이디어를 발굴해 노사협의회 및 산업안전보건위원회 안건으로 상정해 실천될 수 있도록 힘쓸 예정이다.

- 코로나19로 인해 조합원들의 회사생활 및 개인생활도 힘든 시기다. 조합원들의 업무향상을 위해 회사와 공동으로 노력할 부분이 있다면

코로나19는 비대면 업무를 일상 생활에서 주요 업무 방식으로 요구하고 있다. 우선 감염예방을 위해 비대면 업무로 전환할 수 있는 업무를 노사가 공히 고민해 전환될 수 있도록 협력해야 한다.

또한 확진자 관련 정보, 검사 등 관련 정보에 대해 회사가 알고 있는 것을 투명히 공개하고 조합과 함께 공유해야 하며 이를 통해 업무에 지장이 생기지 않도록 노사가 공히 노력해야 함은 당연하다고 할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해 개발되는 기술을 활용해 업무를 간소화하고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사가 노력해야 하지만 기술이 인력의 감축과 노동조건의 후퇴 등을 동반하지 않도록 신중히 접근해야 할 것이며 인정된 기술의 활용에 있어 좌고우면하지 않아야 이 힘든 시기를 헤쳐나갈 수 있다.

개인생활이 업무와 관련이 없다고 볼 수 있는 지금 노사는 발전소 운영의 특성상 핵심발전소인 태안과 같이 오지 사업소에서 근무하는 조합원들의 일상의 편의를 제공하고 생활을 개선하는데 더욱 주력해야만 한다. 

- 3선 당선 중 노조활동을 통해 조합원들을 위해 힘쓰고 싶은 부분은

4대 공약은 조합원들과 아주 밀접하고 중요한 사항이다. 이 공약을 반드시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먼저다.

또한 조합간부들과 합심해 현장의 요구가 무엇인지 애로사항이 무엇인지 더 적극적이고 가깝게 접근해나가는 노력을 더하려고 한다.

우리 서부발전노동조합이 생기면서 조합원들이 피부로 와닿는 변화가 더 많아졌다는 평을 들을 수 있도록 소통과 화합에 더 주력하는 활동도 병행해야 할 것이다.

우리 한국서부발전도 이제 처음 설립멤버들인 한전시절 사번대의 구성원이 적어지고 새롭게 입사하는 인원들이 전체의 2/3가 넘어가고 있다.

새로운 구성원들은 노동조합이 낯설고 노동조합 활동에 대해 문외한인 경우가 많아 이를 바꿔내기 위한 작업도 활발히 진행해야 한다.

노동조합이 곧 당신들의 노동조건과 복지를 사수하고 고용안정을 지키는 기본적인 단체라는 사실을 주지시키고 노동조합을 통해 요구가 반영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나갈 것이다.

궁극적으로 참여하는 노동조합, 화합하고 소통하는 노동조합을 만들어 변화의 시기를 한 사람의 지도자가 돌파하는 것이 아닌 집단지성으로 헤쳐나가는 노동조합을 만들어 가고 싶다.

- 노조에서는 회사와 어떤 관계를 통해 정부의 정책에 부응할 수 있다고 보는가

공공기관은 정부에 큰 목소리를 내기 어렵고 의견제시도 쉽지 않다. 오로지 상하관계로만 성립되는 한계를 무시할 수 없다. 정권이 바뀌고 많은 변화가 있다고는 하지만 관료중심사회에서 하위 기관이 상급기관을 무시하거나 설득하기 위한 주장을 편다는 것은 실로 어렵다.

하지만 노동조합은 다르다. 이미 우리 노동조합은 상급단체를 통해 정부와의 교섭창구인 경제사회 노동위원회를 구성해 소통하고 있고 공공기관위원회를 통해 공공기관의 현안을 정부기관과 협의하고 있다. 회사의 현안을 노동조합이 정부와의 협상창구를 통해 논의할 수 있는 구조라 하겠다.

에너지 체제 전환과 그린뉴딜은 기술과 환경의 조화가 이뤄져야 하지만 무분별한 민간자본의 이윤추구와 전력시장의 왜곡을 막기 위해서라도 전력그룹사가 공공성을 전제로 추진돼야만 한다.

- 현 정부는 탈원전, 탈석탄 정책으로 올해 9차 전력수급 기본계획에 LNG복합 발전이 많이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조합원들의 근무 조건의 변화는

당연하게도 변화는 생길 수 밖에 없다고 본다. 일단 다양한 설비와 규모에 걸맞는 인원이 필요한 석탄화력에 비해 LNG발전은 그 설비와 규모가 석탄화력보다 적다보니 인원도 줄어들 수 밖에 없다.

유휴인력 운영의 문제가 대두될 수 밖에 없으며 신규인력의 수급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없는 상황이 닥칠 수 있다.

석탄화력 근무 인력의 전환배치에 있어 교육과 업무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에 노동조합이 적극적으로 관여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다행히도 조합원들은 이런 시대적 상황을 잘 이해하고 있으며 변화에 대응해야 하는 필요성을 노동조합도 적극적으로 알려내고 설득하는 활동들을 진행하려고 한다.
 
- 전력산업 성장을 위한 과제는

전력산업은 화석연료와 원자력 중심에서 깨끗하고 안전한 신재생에너지, 연료전지, 핵융합 등 기술의 변화를 겪고 있다. 제4차 산업혁명의 대표 기술들을 접목하기 위한 시도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기술접목을 통한 발전은 당연히 이루어져야 하지만 공공성을 훼손하고 이윤추구의 장으로 전력산업발전방향이 흘러서는 결코 안된다. 전력산업은 국가 기반산업이며 에너지 체제 전환과 기술발전이 이뤄지더라도 공공성이 훼손되서는 안된다는 당연한 명제가 지켜져야 하는 분야이다.

관련 기술의 발전과 접목은 활발하게 이뤄지되 공공기관인 전력그룹사가 공공성을 지키는 테두리에서 성장을 위한 과업을 주도해야 한다. 무분별한 성장이 아닌 올바른 성장이 전제돼야만 하는 것이다. 그 테두리 안에서 활발한 민관협력이 이뤄져야 한다.

향후 전력산업도 다른 산업과 마찬가지로 기준표준과 시장주도권 선점을 위한 치열한 기업간, 국가간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과거 신자유주의 체제하에서 경쟁을 통한 효율성만을 강조했던 현 전력산업체제는 답이 될 수 없다.

그렇다면 답은 하나다.

전력그룹사의 통합을 통해 규모의 경제 구축과 기술 및 자본의 효율적인 투입이 이뤄져야 하며 공공성을 기반으로 국가발전을 뒷받침하는 전력산업으로의 성장이 담보돼야만 하는 것이다.

전력산업 성장을 위해 전력산업 통합은 반드시 이뤄져야만 하는 과제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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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기네 2020-09-21 17:18:49
웃기네 안전사고에 대해선 1도 읍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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