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박병인 기자] 한국화학공학회(회장 이관영)가 다음달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58년 학회 역사상 처음으로 온라인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화학공학회는 코로나19로 불가피하게 봄 학술대회를 취소하고 이후의 불확실한 상황에 대비하여 가을 학술대회는 오프라인 개최와 온라인 개최 모두 가능하도록 준비를 해왔다.

보통 2,000~3,000여명의 회원이 참석하는 대규모 학회로서 정부의 지침을 준수하고 코로나19 재 확산으로부터 회원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종적으로 온라인 개최를 결정했다.

온라인으로 개최돼 오프라인 만남은 기대하기 어렵게 됐지만 기존 프로그램의 폐지 없이 산·학·연 모두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하고 수준 높은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만큼 학회 회원들의 새로운 교류와 발전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가을 총회 및 국제 학술대회: e-컨퍼런스는 ‘사회문제해결과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화학공학’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이번 행사에서는 세계 1% 이내의 수준 높은 연구 성과를 보유한 연구자들의 세션을 비롯해 소재·부품·장비기술의 신제품 개발사례, 코로나19 이후의 석유화학·에너지산업, 차세대 그린수소 기술 심포지엄, 에너지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차세대 촉매기술 심포지엄 등 6개의 특별 심포지엄이 개최된다.

또한 10개의 부문위원회 주관 심포지엄, 여성위원회 주관 여성 기술리더 심포지엄 등 다양한 주제와 내용으로 풍성한 학술교류의 장이 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석유화학촉매, 머신러닝의 기초와 화학공학, 에너지 저장 및 변환장치의 전기 화학 공학적 이해, 유동층 반응기술 등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4개 분야의 Tutorial과 대학생들이 참석하는 화학공학 대학생 Fun&Fun Festival 등도 온라인으로 개최돼 해당 주제의 기초부터 응용까지 관심 있는 학생 및 일반인들의 많은 환영을 받을 예정이다.

한편 한국화학공학회는 올해 처음 온라인으로 실시하는 학술대회인 만큼 많은 화학 관련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온라인 홍보 및 광고 등)로 성공적으로 e-컨퍼런스가 개최 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이관영 한국화학공학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부득이하게 e-컨퍼런스로 개최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대한 양해를 구한다”라며 “한국화학공학회 회원들이 국내 및 국제사회 당면문제 해결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적극적으로 부응해 화학 산업뿐만 아니라 인류사회 발전의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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