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23일 국제유가는 미국 석유재고 감소 등으로 상승했다. 다만 미국 주요 경제지표약세, 중국 석유제품 수출 증가, 리비아 석유수출 재개 임박 등은 상승폭을 제한시켰다.

한국석유공사(사장 양수영)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인 WTI가 전일대비 배럴당 0.13달러 상승한 39.93달러에, 북해산 Brent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0.05달러 상승한 41.77달러에 마감됐다고 밝혔다.

국내 원유 수입 의존도가 70%에 달하는 중동산 Dubai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0.24달러 상승한 41.38달러에 마감됐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주 원유재고가 전주대비 1,600만배럴, 중간유분 및 휘발유 재고도 각각 3,400만배럴, 4,000만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휘발유 재고 감소폭은 당초 예상(64만8,000배럴)보다 큰 수준이며 특히 중간유분이 당초 예상(1,000만배럴 증가)과 달리 감소해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또한 시장 조사업체 IHS Markit가 발표한 미국의 9월 복합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4.4를 기록하며 8월보다 0.2P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조업은 8월대비 0.4P 증가했으나 미국 경제의 2/3을 차지하는 서비스업에서 0.4P 감소하면서 복합 구매관리자지수가 하락했다.

중국의 7월 경유 수출규모가 6월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한 813만배럴을 기록했다고 중국 관세당국이 발표했다.

중국 소재 한 트레이더는 중국 내 석유제품, 특히 경유 재고가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어 9월까지는 수출규모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비아 석유생산 및 수출 재개가 임박한 가운데 원유 선적을 위한 선박 두척이 수요일과 목요일(현지시간) 수출 터미널에 입항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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