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와 산하 공공기관이 공공구매제도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 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김경만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가 조사한 ‘공공구매제도 이행여부 실태조사’에서 산업부가 41건, 36억원을 위반해 조사대상 227개 공공기관 중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위반 금액기준으로 상위 5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산업부 산하기관 중 동서발전이 14억원을 위반해 위반금액이 가장 많았우며 원자력환경공단은 9건을 위반해 위반 건수가 가장 많았다. 산업부와 산하기관을 모두 합치면 위반 건수가 76건에 달하고 금액도 78억원에 이른다.

김경만 의원은 “코로나19 장기화로 힘들게 버텨오던 중소기업들에게 공공구매제도가 안전망이 될 수 있다”라며 “산업부가 가장 모범을 보이면서 다른 공공기관과 민간에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는데 대단히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김 의원은 “지금은 공공기관의 자발적인 중소기업 제품 구매가 절실하다”라며 “산업부와 산하 공기업들이 높은 사명감과 책임감을 갖고 공공구매를 확대해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함께 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