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박병인 기자]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29일 서울 상암수소충전소 용량증설 및 설비개선 추진현황을 점검했다.

수소추출기 제작업체, 수소안전전담기관인 가스안전공사, 서울시 기후변화대응과장 등도 함께 참석해 수소추출기 성능과 안전관리 현황 등 현장간담회를 개최했다.

상암충전소는 수소생산에 도시가스뿐만 아니라 바이오가스(매립지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도 활용할 수 있어 친환경적인 수소충전소다.

상암충전소는 최초 매립지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를 활용한 연구용으로 지난 2010년 구축됐으며 2018년부터 일반 이용자들에게도 개방하고 있다.

수소추출기는 국내업체가 제작했으며 상업용으로는 국내 처음으로 상암충전소에 적용됐다.

이번 설비개선으로 기존 하루에 10여대 충전에서 최대 30여대까지 충전이 가능하며 현재 시운전 중에 있다.

상암충전소는 현재 운영되는 충전소중 유일하게 수소생산설비와 충전소가 결합된 온사이트형 충전소로서 일반적으로 수소생산지에서 튜브트레일러로 운송하는 방식과 달리 온사이트형은 충전소에서 수소를 생산해 바로 공급하는 방식으로 운송비 절감효과와 함께 수소생산지에서 거리가 먼지역에 안정적으로 수소를 공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산업부는 2025년까지 수소추출시설 40개소를 지원해 안정적인 수소공급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향후 정부는 안전에 최우선을 두고 수소경제 이행을 추진할 계획이며 국민생활 안전과 직결된 수소충전소는 설계부터 운영‧관리단계까지 안전성평가, 정밀안전진단, 이중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전주기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한편 현장간담회에서는 서울시 수소충전소 현황에 대해서도 논의가 됐으며 향후 신규 충전소 부지 확보 등에 산업부와 서울시가 긴밀하게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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