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홍시현 기자] 전기자동차 보급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EU 자동차업계는 내연기관 자동차 의존도가  상당기간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무역협회 브뤼셀지부에 따르면 EU는 2050년 탄소중립경제 달성을 위해 EU 전체 탄소배출량의 25%를 차지하는 운송분야 온실가스 배출량의 90% 줄인다는 계획이다. 자동차업계는 온실가스 감축의 일환으로 전기차를 개발해 본격 출시하고 있다.

그러나 자동차 시장이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의 전환되는 과도기 초기 단계로 관련업계에서는 내연기관 자동차가 친환경 연료 사용으로 온실가스 배출이 줄어 여전히 중요 운송수단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자동차업계는 이에 따라 EU에 바이오디젤 등 친환경 연료 개발을 위한 정책 전환을 촉구하고 있다. 지난 수년간 EU의 바이오디젤 규제로 친환경 연료 개발이 지연돼 친환경 바이오연료 개발을 위한 규제완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개발 중인 차세대 바이오디젤의 이용 가능성도 불확실한 가운데 EU 집행위가 내연기관의 단계적 퇴출을 언급해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업계는 전기차의 친환경 여부는 생산·운행·폐기 등 전체 라이프사이클을 통해 판단돼야 하기에 전기차 우대정책에 비판적인 시각이다. 즉 운행 시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은 전기차도 전기 생산방식에 따라 에너지집중 산업에 해당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이에 따라 별도 법률에 의해 규제되고 있는 자동차 배기가스와 연료 생산방식을 하나의 법률로 통합해 체계적인 연료 및 배출규제를 도입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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