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전통시장 주차장환경개선사업 예산으로 5,541억원의 예산이 교부됐지만 2,571억원만 집행돼 실 집행률은 46.4%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통해 전통시장 주차장환경개선사업에 최근 5년간 5,541억원의 예산이 교부됐지만 2,571억원만 집행돼 실집행률이 46.4%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 예산은 지난 2015년 964억원에서 2019년 1,419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했으나 실집행률은 2015년 60%에서 2019년 36%로 감소 추세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최근 5년간 경기도에 총 1,194억원이 교부됐으나 325억원만 집행돼 집행률 27.2%에 그쳤다.

세종은 38억원 중 11억원만 집행돼 집행률이 28.9%였다.

집행률이 가장 높은 곳은 부산과 전북 순이었는데 부산은 184억원 교부액 중 131억원이 집행돼 실집행률 71.7% 수준이었다. 전북은 162억원의 교부액 중 69.7%인 113억원이 집행됐다.

지난해 사업 예산 교부액 1,417억 원 중 520억 원만 집행돼 실집행률은 36%에 그쳤다.

지역별로는 세종이 18억원의 예산 중 0원을 집행해 실집행률이 0%였다.

경북은 90억원 중 3억원 만을 집행돼 실집행률 3.7%에 불과했다.

반면 부산은 예산 23억원 중 22억원, 울산은 62억원 중 59억원을 집행해 집행률이 각각 94.7%, 95.1%였다.

황운하 의원은 “전통시장 매출 증대, 소비자들의 편의 증진을 위해 추진되고 있는 주차장환경개선사업 실집행률이 저조해 문제가 있다”라며 “지자체의 예산 부족, 부지 보상지연 등이 실집행률 부진의 원인으로 꼽히는데 이에 대한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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