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글로벌 메이저 석유기업들이 앞다퉈 신재생에너지 투자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한국석유공사가 동해가스전 해상풍력사업을 통해 국내 신재생에너지 부품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더불어민주당 김경만 의원은 최근 글로벌 석유기업 BP社의 미국 해상풍력발전 투자처럼 “석유공사가 국내 최초 부유식 해상풍력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세계적인 흐름과 부합한 적절한 투자”라고 평가했다.

BP사의 최고경영자 버나드 루니는 “석유 수요의 정점은 2019년으로 끝났다”라며 저탄소 배출 사업을 현재보다 10배 늘려 연간 50억 달러 규모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으며 지난 9월 처음으로 미국의 해상풍력발전에 11억달러, 한화로 1조3,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로열 더치 셸(Shell), 이탈리아 ENI, 프랑스 토탈(Total), 스페인 렙솔(Repsol), 노르웨이 에퀴노르(Equinor) 등 유럽의 세계적인 석유기업들도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선언하고 재생에너지 투자를 늘리고 있다.

김경만 의원은 “국내 풍력산업의 핵심부품 기술 경쟁력이 선진국에 비해 많이 뒤처져 있고 국산 점유율도 절반에 못 미치고 있는 실정”이라며 “기술개발 단계부터 국내 중소부품기업들을 적극 참여시켜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공기업의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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