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류희선 기자] 한국지역난방공사가 1년 이상 미사용 예비부품이 3,800여개로 총 77억원 가량이 낭비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송갑석 의원이 한난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예비부품 재고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구매한 뒤 5년이 지나도 출고되지 않은 품목이 전체 3,823개 중 48.8%인 1,865개나 됐으며 3~5년미만 미사용 예비부품은 1,849개, 1~3년미만 예비부품도 109개에 달했다.

실제 지난 2016년 지역난방공사 화성서부지사, 파주지사, 삼송지사에서 총 95개 품목이 3년이상 출고되지 않았음에도 4억4,300여만원어치 예비부품을 추가구매 하는 등 정수보다 2,531개를 초과 보유해 총 8억3,700만원의 예산을 비효율적으로 집행한 바 있다. 

송갑석 의원은 “적정재고를 유지해 국민의 혈세로 이뤄진 예산을 효율적으로 사용해야 하지만 무려 77억원어치의 자재가 잘못된 재고관리로 방치돼 예산낭비를 초래했다”라며 “지역난방공사는 불필요한 예비부품의 재고를 줄이고 재고현황 파악 시스템을 적극 활용해 예산낭비를 줄이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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