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SK퓨얼셀 제조공장 개관식에 참석한 강경성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앞줄 좌 2번째)이 구자근 의원, 장세용 구미시장, 안재현 SK건설 사장, 김세준 블룸SK퓨얼셀 부사장 등 관계자들과 연료전지 홍보관 등을 둘러보고 있다.
블룸SK퓨얼셀 제조공장 개관식에 참석한 강경성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앞줄 좌 2번째)이 구자근 의원, 장세용 구미시장, 안재현 SK건설 사장, 김세준 블룸SK퓨얼셀 부사장 등 관계자들과 연료전지 홍보관 등을 둘러보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친환경 고효율 연료전지 국산화에 속도를 내고 친환경성 제고를 위한 부생수소 활용 시범사업이 추진된다.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은 20일 구미에서 개최된 ‘블룸SK퓨얼셀 연료전지 제조공장 개관식’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산업부 산하기관에 대한 국정감사로 구자근 의원과 이원욱 의원이 영상 메시지를 보낸 가운데 구미시, SK건설, 블룸에너지, 협력업체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외국계 기업 투자유치를 통한 국내 연료전지 제조공장 개관을 축하했다.

정부는 지난 15일 제2회 수소경제위원회에서 수소경제의 주요축인 발전용 연료전지의 체계적인 보급을 지원하기 위해 ‘수소 발전 의무화 제도(HPS)’ 도입방안을 논의한 후 이번 연료전지 제조공장이 개관됨에 따라 관련 산업생태계가 활성화될 것이라는 기대다.

특히 미국 신재생에너지기업인 블룸에너지와 SK건설의 합작법인인 블룸SK퓨얼셀 생산공장이 국내에 준공돼 기술개발, 연료전지 단가절감 등 산업발전이 촉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소연료전지는 전해질에 따라 고분자전해질형(PEMFC), 인산형(PAFC), 용융탄산염형(MCFC), 고체산화물형(SOFC) 등으로 구분되며 발전용으로는 PAFC, MCFC, SOFC를 사용한다.

구미 국가산업단지 내 신규 제조공장을 유치해 2027년까지 고용인원을 400명까지 순차 확대하고 130여개 국내 소재·부품업체와 협력을 추진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강경성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2022년 HPS 제도 도입 추진을 통해 정부가 친환경 분산 전원인 연료전지 산업 생태계의 건전한 발전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그린뉴딜 실현을 위해 친환경 수소의 활용을 확대하고 연료전지 기술을 응용해 수소경제 인프라를 확산할 수 있도록 창의적이고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개관식에서 블룸SK퓨얼셀은 그동안 완제품으로 수입하던 블룸에너지 연료전지 국산화율을 50%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구미공장을 제3국 수출 전진기지로 삼을 비전을 제시했다.

또한 블룸SK퓨얼셀은 연료전지 분야 국내 소재·부품 중소기업의 블룸에너지 본사 납품을 포함해 해외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개관식에 참석한 SK건설, SK어드밴스드, 블룸에너지 3사는 울산에서 생산되는 부생수소를 활용한 SOFC 발전소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추출수소가 아닌 부생수소를 SOFC의 연료로 성공적으로 활용하게 되면 연료전지의 친환경성을 더 개선하고 향후 그린수소 활용을 확대하기 위한 수요기반도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대다수가 연료전지 내부에서 LNG로부터 수소를 추출하며 이 과정에서 일부 온실가스(CO2)가 발생하지만 부생수소 등 수소를 직접 투입시 발전과정에서 온실가스가 배출되지 않는다.

또한 블룸에너지와 SK건설은 연료전지 기술을 활용해 수소충전소 등 수소 인프라에 활용될 수 있는 수전해 장치를 개발하기 위해 지속 노력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SK건설은 美Equinix社의 데이터센터용 연료전지 발전소 건설 사업을 수주했으며 이를 계기로 친환경 분산전원으로서 미국 내에서 주목받고 있는 연료전지 발전 시장에 적극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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