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한국전력공사 기술품질처는 자체 보유하고 있는 전력운영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적의 자산관리를 위한 시스템(AMS : Asset Management System)을 개발 중에 있다.

자산관리시스템은 기존의 TBM(시간기준정비), CBM(상태기반정비) 설비관리 방식에서 더 나아가 RBM(위험기반정비) 방식으로 설비를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으로 노후화 돼가는 전력설비에 대한 빅데이터(설비점검, 고장 및 운영데이터 등) 분석을 기반으로 설비의 성능과 리스크를 평가, 최적의 유지보수 및 투자계획을 수립을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또한 자산관리시스템은 설비별로 다른 기준을 통해 교체가 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동일한 교체기준(리스크)을 통해 각 설비를 교체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전에서는 시스템을 신속하게 구축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해외 자산관리시스템 전문 컨설팅사로부터 리스크 평가기준을 도입하고 있으며 한전 설비에 적합한 기준을 개발하기 위해 내부역량을 활용해 평가기준을 커스터마이징하고 있다.

한전이 개발 중인 자산관리시스템은 빅데이터, IoT와 같은 디지털기술을 접목해 개발하고 있으며 시스템이 구축되면 전력설비 관련 빅데이터 90% 이상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이러한 자산관리시스템이 구축되면 빅데이터 기반 최적의 설비투자로 투자 효율성을 10% 이상 높일 수 있으며 상태 분석에 따른 최적의 유지보수를 시행해 설비 고장을 예방함으로써 더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기대할 수 있다.

한편 한전에서는 올해 9월 변압기를 대상으로 자산관리시스템 프로토타입을 성공적으로 자체 시범 개발했다. 

이를 기반으로 시스템 사전 검증 및 도출된 문제점 개선을 통해 송배전 주요설비 10종(변압기, 개폐장치, 케이블 등)에 대한 자산관리시스템 구축설계를 이달중에 완료해 오는 2022년까지 본격 구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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