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21일 국제유가는 석유수요 약세 및 미국 부양책 협의 난항 등으로 하락했지만 미 달러 약세 등은 유가 하락폭을 제한시켰다.

한국석유공사(사장 양수영)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인 WTI가 전일대비 배럴당 1.67달러 하락한 40.03달러에, 북해산 Brent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1.43달러 하락한 41.73달러에 각각 마감했다고 밝혔다.

반면 국내 원유 수입 의전도가  70%에 달하는 중동산 Dubai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0.13달러 상승한 41.71달러에 마감됐다.

미국의 에너지정보청인 EIA의 주간 재고 발표에 따르면 16일 기준 원유 재고는 약 100만배럴 감소했지만 휘발유 재고는 190만배럴 증가했다.

허리케인 Delta로 인한 생산 감소 여파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휘발유재고 증가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수요 감소 영향으로 해석됐다.

다만 중간유분 재고는 380만배럴 감소해 170만배럴 감소를 전망했던 시장 예상을 큰 폭으로 초과했다.

미국 민주당과 행정부 간의 추가 부양책 협상이 대선 전 타결되지 못할 것이라는 비관론 확산됐다.

골드만삭스는 21일 보고서를 통해 주요 쟁점 일부가 해결되지 않았고 촉박한 일정을 감안 시 대선 전 합의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협상에서 입장차를 좁혀가고 있다고 밝혔으나 공화당의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는 대선 전 대규모 부양책의 표결을 원치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6개국 통화가치 대비 미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49% 하락한 92.61을 기록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불안정한 경기 회복 전망 등으로 저금리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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