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산 Dubai유 등 3대 국제유가의 변동 추이
중동산 Dubai유 등 3대 국제유가의 변동 추이

[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26일 국제유가는 미국과 유럽의 코로나19 확진 증가, 리비아 석유생산 증가, OPEC 사무총장의 석유시장 회복 지연 언급 등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사장 양수영)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인 WTI가 전일대비 배럴당 1.29달러 하락한 38.56달러에, 북해산 Brent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1.31달러 하락한 40.46달러에 각각 마감했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 원유 수입 의존도가 70%에 달하는 중동산 Dubai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1.83달러 하락한 39.84달러에 마감됐다.

미국과 유럽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증폭됐다.

미국에서는 토요일 하루 확진자가 8만5,000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이탈리아와 스페인은 체육관․영화관 등 공공시설 폐쇄, 식당․주점 저녁 영업시간 제한 등 강화된 방역 조치를 시행했다.

오랫동안 경고했던 재유행이 현실화됐다고 Rystad Energy 분석가는 말했다.

리비아 국영석유회사(NOC)는 23일 Es Sider, Ras Lanuf 석유수출항 운영 재개한데 이어 26일부로 모든 석유수출 시설 운영 재개한다고 발표했다.

NOC는 현재 석유생산량이 50만배럴로 4주내 100만배럴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OPEC+가 2021년 1월부터 감산을 770만배럴에서 580만배럴로 완화할 계획인 가운데 리비아 석유생산량 증가로 공급과잉 우려가 제기됐다.

OPEC 사무총장은 석유시장의 회복이 예상보다 오래 걸릴 것이라고 언급하면서도 2분기와 같은 유가급락 가능성은 낮다고 발언했다.

멕시코 동부 해상에 위치한 열대성 폭풍 Zeta가 허리케인으로 발전하면서 미 멕시코만 석유생산회사들이 대비 차원에서 생산량을 줄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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