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류희선 기자] 우리나라 국민이 에너지를 절약하고자하는 인식은 있지만 에너지절약 실천행동에 대한 인식은 낮은 것으로 드러나 에너지절약 실천에 대한 홍보와 교육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에너지시민연대는 지난 5일부터 16일까지 전국의 만 14세 이상 남녀 6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OECD국가 중에서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는 국가라고 생각하는지에 대해 58.5%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우리나라 국민이 에너지를 절약하고자 노력하는지에 대해 28.3%만이 그렇다고 응답했으며 보통이다가 50.3%로 실천행동에 있어서는 응답률이 낮았다. 

특히 20대는 노력하고 있지 않다가 27.1%로 가장 많았다. 20대에 특화된 다양한 에너지 절약 실천 홍보·교육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코로나19로 가전제품 구입 경험에 대해 응답자 50%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응답자가 구입한 가전제품으로는 공기청정기가 39%로 가장 많았으며 △컴퓨터/노트북/테블릿이 28.3% △의류건조기/의류관리기 14% △기타(세탁기, 오븐, 로봇청소기 등) 7.7% 순으로 나타났다.

가전제품을 구입한 이유로는 △코로나19로 위생/청결을 위해서(51%) △온라인수업·재택근무로 인해(20.3%) △집콕생활을 즐기기 위해(20%) △평소 필요해서(8.7%) 순으로 답했다.

가전제품 구입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한 사항으로는 △성능(55%) △가격(24%) △제조사·브랜드(12.3%) △디자인(4.3%) △에너지효율등급(4.3%) 순으로 나타났다. 성능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나 정부의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환급'사업에도 불구하고 가전제품 구입 시 에너지효율등급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구매자가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향후 기후위기 대응과 지속가능한 에너지전환을 위한 실천방안으로 전 국민 대상의 에너지효율등급 중요성 등의 홍보·교육이 매우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에너지시민연대는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코로나19로 변화된 에너지 소비생활 분석을 통해 국민의 요구에 부응하는 지속가능한 에너지전환과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전국적인 연대활동으로 정책제안 및 에너지 절약, 효율에 대한 교육과 홍보를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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