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와이 뉴솔라루프 이미지.
에스와이 뉴솔라루프 이미지.

[투데이에너지 홍시현 기자] 종합건자재기업 에스와이가 부산도시가스로부터 부산 감천항 물류창고 지붕태양광발전 EPC(설계·조달·시공 일괄)사업을 수주했다.

물류창고 지붕에 태양광모듈 5,000여개가 시공될 예정이며 발전용량은 2.1MW로 일반 가정 7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내년 1월 말 상업운전이 목표다.

에스와이 관계자는 “바람이 강한 항만 물류창고 지붕에 태양광모듈을 시공하는 작업으로 내풍압 설계가 핵심”이라며 “에스와이의 특허 받은 뉴솔라루프 체결기술은 지붕에 구멍을 뚫지 않고 전용 클램프로 모듈을 설치해 초속 50m의 풍압에도 견딜 수 있다”고 수주 성공 비결을 밝혔다.

에스와이는 자체 개발한 지붕재인 뉴솔라루프를 보유해 지붕태양광사업에 특화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뉴솔라루프는 무타공공법으로 지붕에 태양광모듈을 설치하기 위해 하지철물을 덧대거나 지붕을 뚫는 작업 등을 생략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시공기간과 총설치비가 기존대비 30% 이상 절감할 수 있다.

에스와이는 뉴솔라루프와 관련 부자재를 통해 공장과 창고 등에 대규모 지붕태양광발전 EPC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정부의 그린뉴딜 등으로 공장 지붕태양광시장이 확대되는 추세다. 공장지붕태양광은 기존의 자연훼손의 위험성이 컸던 임야태양광에 비해 대규모 유휴공간을 활용하고 민원 등에도 자유로워 투자효과가 빠르게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와 애플, 구글 등 글로벌 대기업들이 소비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사용하겠다는 캠페인인 ‘RE100(Renewable Energy 100)’의 이행 약속을 발표하는 등 민간 기업의 자발적 참여도 눈에 띈다.

최근 국정감사에서 김성환 의원이 한국산업단지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제조공장의 지붕면적 4,000만㎡에 태양광모듈을 설치하면 발전 잠재량이 3GW로 추정된다. 대형 원전 3기 수준으로 업계에서는 4조5,000억원 규모의 시공시장이 열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에스와이의 관계자는 “다수의 시공경험을 바탕으로 공장과 물류창고 등의 대형 지붕태양광 시공에 주력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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