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가격 중 프로판 가격 변동 추이

[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국제LPG가격이 5개월째 인상 행진을 이어가면서 12월 국내LPG가격이 크게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음식점은 물론 수출 부진에 산업체에서 사용하는 LPG도 줄어들면서  충전, 판매 등 LPG업계의 어려움이 적지 않은 가운데 LPG가격마저 동절기가 끝나는 내년 3~4월까지 상승 기조가 꺾이지 않을 것이 유력시되고 있다.

LPG판매량 감소에 따른 고충이 줄어들지 않는 상태에서 11월은 물론 12월까지도 LPG가격이 오르게 될 경우 택시 등 LPG차량 운전자는 물론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지역의 LPG소비자들의 불만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SK가스, E1 등 LPG수입사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사에서 공급받는 11월 국제LPG가격이 프로판은 톤당 55달러 인상된 430달러, 부탄은 톤당 60달러 오른 440달러로 각각 결정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톤당 평균 57.5달러에 이르는 국제LPG가격 인상으로 인해 12월 국내LPG가격은 kg당 65원 안팎에 이르는 수준의 인상요인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행스러운 점은 환율이 하향 안정 기조를 보이면서 LPG가격 인상폭을 줄이고 있다는 점이다.

물론 내달 25일까지 어떻게 등락할지 여부가 유동적이지만 현물시장에서 거래되는 환율은 종전보다 많이 떨어진 상태에서 등락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는 상태다.

이같은 요인들을 종합할 때 12월 국내LPG가격은 kg당 50원대 후반에서 60원대 초반 수준에서 LPG가격 인상폭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점쳐진다.

석유화학 및 산업용 수요가 늘면서 LPG수요를 이끌고 있지만 LPG자동차를 대상으로 한 수송용과 가정상업용 LPG수요는 줄고 있어 LPG가격 인상요인이 발생했다고 이를 모두 반영하기는 현실적으로 무리가 따를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즉 도시가스 보급확대, 신차 출시가 없어 LPG차를 재구매하지 않는 LPG시장 환경이지만 이를 앞으로도 유지 및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LPG판매량이 감소하지 않고 최대한 유지시켜 나가는 전력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결국 SK가스나 E1 등 LPG수입사가 11월 국내LPG가격을 인상할지 여부와 함께 그 결정 이후 미반영분이 얼마나 발생하고 환율은 앞으로 얼마나 더 등락할지 등의 변수에 따라  12월 국내LPG가격은 달라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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