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식 유해화학물질 처리장치 외관.
이동식 유해화학물질 처리장치 외관.

[투데이에너지 류희선 기자] 한국환경산업기술원(원장 유제철)은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제2회 재난안전 연구개발 우수성과 공모전’에서 (주)평화엔지니어링의 ‘이동식 유해화학물질 처리장치’가 우수과제로 선정돼 행정안전부장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화학사고대응 환경기술개발사업으로 2년 동안 개발된 이 장치는 작업장 내에서 유해화학가스 유출 시 신속하게 가스를 포집하고 현장에서 산화·중화 처리해 안전하게 배기할 수 있도록 제작돼 화학사고 발생 시 초동 대응이 가능하게 됐다.

산화처리는 오존이 갖는 강한 산화력을 이용해 수중이나 가스 등에 존재하는 유기물을 산화 분해하는 방법이며 중화는 산 또는 알칼리 약품을 이용해 pH를 중성 영역으로 처리하는 방법이다.

특히 이 장치는 다양한 규격으로 제작이 가능하여 대규모 화학사고 뿐만 아니라 중·소규모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화학사고에도 활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아울러 대당 10억원인 고가의 외산장비를 사용하고 있는 국내 방재센터·소방서의 재난 방재장비를 대체해 외산장비의 국산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제철 환경산업기술원장은 “화학사고 대응분야 장치 국산화 및 환경안전 산업 활성화를 위해 앞으로도 국내 중소기업의 연구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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