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용 수처리 분야 시험평가 연구개발 장면.
선박용 수처리 분야 시험평가 연구개발 장면.

[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한국산업기술시험원(원장 정동희, 이하 KTL)은 해양수산부·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이 주관하는 선박 배출 미세먼지 통합 저감기술 개발 사업에 참여, 선박용 밀폐식 습식스크러버(탈황장치) 폐세정수 처리 기술에 대한 해양수산부 신기술 인증을 획득했다고 4일에 밝혔다.

해당 기술은 전 세계 수송 물품의 80%를 담당하고 있는 해상운송을 통해 배출되는 배기가스 감소를 위해 개발된 친환경 기술이다.

이번 기술 개발을 통해 국내 해양선박 및 조선기자재 기업들은 오는 2020년부터 강화된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으며 기존 제품(외산)과 비교해 운영비용 대비 30% 이상의 비용절감 뿐만 아니라 소요 면적이 적게 들어 높은 공간 활용성으로 상당한 수준의 수입대체 경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최근 해당 기술은 우수성을 인정받아 5개국(한국, 미국, 유럽, 중국, 일본) 특허 등록 및 출원이 완료됐다.  

고영환 KTL 환경기술본부장은 “최근 세계적으로 해양환경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환경을 고려한 기술개발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라며 “KTL의 54년간 기술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번 기술 개발 외에도 국제 해양환경 규제 대응에 필요한 기술력을 확보하는데 맡은바 소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TL은 지난 1997년부터 환경측정기기 신뢰성 확보를 위한 성능시험과 정도검사 업무를 수행해왔으며 대기, 수질, 먹는물, 토양, 소음·진동, 자동차, 실내공기질 및 검정 등 환경측정기기 8개 전 분야에 대한 검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환경·에너지 분야 기술개발, 표준화 연구 및 이번 선박배출 미세먼지 통합저감 기술개발 사업 등 정부 R&BD 지원을 통해 국민건강과 환경·보건서비스 향상에도 적극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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