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2G 실증을 위한 협약을 마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V2G 실증을 위한 협약을 마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제주에너지공사(사장 황우현)는 지난 2일 신재생에너지 및 V2G(Vehicle To Grid) 관련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7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신재생에너지홍보관에서 진행된 이날 MOU에는 △서울대학교 전력연구소 △제주대학교 스마트그리드인력양성 사업단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제주에너지공사 △대경엔지니어링 △모던텍 △데일리블록체인(제주스마트시티챌린지사업 민간 컨소시엄 주관사)까지 총 7개 기관 및 기업이 참여했다.

V2G(Vehicle to Grid)는 전기차 충전기를 양방향으로 활용해 평소에는 전력망의 전기를 전기차에 충전할 수 있지만 이와는 반대로 전기차 배터리의 전력을 전력망으로 다시 되돌려 보낼 수도 있는 기술이다. 즉 전기차를 ‘움직이는 에너지저장장치(ESS)’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이다. 전기차 충전 급증에 따른 전력피크 상승과 신재생 발전 증가로 인한 발전출력 제약에 연계해 계통 안정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참여기관들은 신재생 에너지 활용 및 V2G 차량 운용 모델 실증을 통해 전기차와 전력망을 연계해 계통 안정화 가능성을 확인할 계획이다. V2G 기술은 10년 전 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에서 시도됐고 그 이후 계속해서 기술개발이 이뤄지고 있지만 상용화 되지는 않았다.

또한 7개 기관 및 기업은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2020 제주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 추진에 협력하고 ‘제주 CFI 2030 구현 및 지속 가능한 상생발전’을 우선적으로 도모하게 된다.

이승환 신사업기획단장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신재생에너지홍보관 부지 내 V2G 실증을 통해 관련 사업모델이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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