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글로벌 기계기술 포럼’에서  박찬훈 기계연 로봇메카트로닉스연구실 실장과 오준호 KAIST 교수,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 정상현 큐렉소 부사장이 패널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2020 글로벌 기계기술 포럼’에서 박찬훈 기계연 로봇메카트로닉스연구실 실장과 오준호 KAIST 교수,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 정상현 큐렉소 부사장이 패널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홍시현 기자] 의료 및 산업용 로봇기술의 미래를 한 자리서 조망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국내 최대 인터넷 사업자인 네이버 자회사 네이버랩스의 최신 로봇 기술 연구성과부터 의료 로봇분야의 세계적인 선두 연구그룹의 발표까지 준비돼 더욱 주목을 모았다.

한국기계연구원(원장 박상진, 이하 기계연)은 지난 11일 ‘사람을 위한 기계, 로봇’을 주제로 ‘2020 글로벌 기계기술 포럼(2020 Global Forum on Mechanical Engineering)’을 온라인 개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가과학기술연구회의 후원으로 기계연과 이상민 의원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포럼은 의료 로봇분야와 산업용 로봇분야의 다양한 연구개발 현황을 살펴보고 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했다.

연사로는 오준호 KAIST 교수를 비롯해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 크리스챤 오뜨 독일 DLR(항공우주연구센터) 연구실장, 광종 양 중국 상하이교통대 의료로봇연구원장, 정성현 큐렉소 부사장이 참여했다. 기계연은 박찬훈 로봇메카트로닉스연구실장이 연사로 나서 기계연의 로봇기술 연구 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는 로봇팔 ‘앰비덱스’와 실내 자율주행 플랫폼 ‘어라운드’의 최신 버전을 선보이며 세계 로봇 연구를 한 단계 발전시킬 수 있는 기술적 성과를 발표했다. 앰비덱스는 로봇에 사람의 복잡하고 비정형화된 움직임을 학습해 구현시킬 수 있는 운동지능을 적용한 최초의 사례로 꼽힌다. 이와 함께 실내 자율주행로봇 어라운드는 배달에 최적화된 로봇으로 고가의 라이다 센서 없이도 비전 기술과 강화학습 기반의 자연스러운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였다.

박상진 기계연 원장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비대면 기술에 관한 관심과 수요가 커지면서 로봇기술의 연구개발도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라며 “로봇기술 혁신을 이끌었던 의료 및 산업로봇 분야의 기술을 조망하고 로봇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의미 있는 논의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민 의원은 “제조업 등 비대면 환경 전환에 한계가 있는 산업분야를 시작으로 산업용 로봇 기술에 거는 안팎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라며 “오늘의 기술적 논의를 바탕으로 우리 국민의 삶에 의료 및 산업용 로봇 기술이 더욱 값지게 활용될 수 있는 제도 마련과 정책 지원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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