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수 대한전기협회 상근부회장(앞줄 좌 5번째)과 수상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김동수 대한전기협회 상근부회장(앞줄 좌 5번째)과 수상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대한전기협회(회장 김종갑)는 12일 서울 송파구 소재 전기회관에서 ‘2020 전기·에너지분야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이번 공모전은 ‘전기·에너지분야 그린뉴딜’ 정책 제안부문만 진행했으며 80건에 육박하는 정책 아이디어가 접수돼 그린뉴딜에 대한 높은 국민적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심사결과 대상, 특별상, 금상을 비롯해 총 22건의 수상작이 최종 선정됐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과 상금 200만원이 수여되는 대상의 영예는 경희대학교 홍예성 군이 제안한 ‘우리동네 태양광 방음벽 그린뉴딜 사업’이 선정됐다. 

전국 초·중·고 등 교육시설의 20년 이상 노후화된 방음벽을 태양광발전설비 방음벽으로 교체해 우수한 방음효과는 물론, 미관효과와 도시이미지 상승을 추구하자는 내용이었다. 발전설비를 통해 생산된 전력을 마을 협동조합을 결성해 판매함으로써 주민자치 및 그린뉴딜형 복지정책을 형성할 수 있다는 내용이 심사위원들로부터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더불어민주당 미래전환K뉴딜위원회 그린뉴딜분과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성환 국회의원 특별상은 홍익대학교 권기환·홍동완 팀이 제안한 ‘자가발전 자전거 공유 서비스’가 수상했다. 특별상에게는 상금 150만원이 수여됐다.

기존 공영 자전거나 전기 자전거 대여 서비스를 단순히 이동과 운동의 역할 뿐만 아니라 자가 발전 및 축전 용도로 활용한다는 제안으로 반납 시 저장된 전기 에너지를 주변 가로등 및 자전거 키오스크의 전력으로 활용하겠다는 내용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국전력공사 사장상과 상금 100만원이 수여되는 금상은 수원정보과학고등학교 이유성·조예진·하동욱 팀에게 돌아갔다. 

온실가스 감축 및 저탄소 사회 전환을 위한 시민의식 제고와 참여 확대를 위해 ‘에코 영수증’ 앱을 도입하고 실적에 따라 탄소포인트를 지급하자는 내용으로, 디지털과 연계를 통해 소비자의 행동 변화를 이끌어 낸다는 점에서 심사위원에게 좋은 점수를 얻었다.

이 밖에도 대한전기협회 회장상이 주어지는 은상과 동상, 입선작 등 총 22건의 시상이 이뤄졌다.

대한전기협회의 관계자는 “정책제안 기회 제공을 통해 성공적인 그린뉴딜 활성화를 위한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라며 “실제로 완성도가 높고 현업에서 생각하지 못하는 부분에 대한 제안들도 다수 있어 향후 활용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대한전기협회는 국민과 함께하는 전력‧에너지산업을 선도하고 다양한 국민의견을 청취하기 위한 공모전을 매년 정례화해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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