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시현 기자
▲홍시현 기자

[투데이에너지 홍시현 기자] 국내 에너지·환경산업에 대한 변화의 바람이 서서히 불고 있다. 바람의 시작점은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이다. 핵심은 신재생에너지 활용을 늘려 기존 발전시스템을 새롭게 탈바꿈함과 동시에 환경을 지키겠다는 것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관련 산업 역시 주목을 받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해서는 관련 산업의 뒷받침이 필수적이다. 냉매의 발열 또는 응축열을 이용해 저온의 열원을 고온으로, 고온의 열원을 저온으로 전달하는 냉난방장치인 히트펌프의 중요성이 다시금 일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미 가정용에서 산업용까지 다양한 분야에 히트펌프가 적용되고 있으며 신재생에너지 활용 범위가 확대될수록 히프펌프의 활용 범위 역시 확대가 예상된다.

히트펌프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수요자와 공급자 간의 상호 의견을 교류하는 기회가 있어야 하지만 바쁜 일정의 전문가들이 한자리에서 모인다는 것 자체가 쉽지만은 않다.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2020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부대행사로 열린 ‘한국히트펌프얼라이언스 정기세미나’는 국내 히트펌프산업을 대표하는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히트펌프산업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뜻 깊은 자리로 매년 업계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한다.

올해 세미나에서는 최근 이슈인 신냉매, 수열, 차세대 기술 등 이슈와 스마트시티 및 스마트팜, 제로에너지건축 등 히트펌프 적용 확대 시장 등에 대한 내용으로 수요자와 공급자의 생각의 간격을 줄이는 기회가 됐다.

수요자는 대용량 국산 히트펌프 개발과 안정적 성능 확보를 위한 열교환 기술개발, 축열식 하이브리드시스템 개발, 시험평가 기반 구축 등을 원하고 있어 정부와 업계에서는 이에 맞는 기술개발에 협력 강화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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