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류희선 기자] (재)기후변화센터(이사장 유영숙)는 ‘환경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기업 온실가스 배출량과 에너지 사용량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기후변화센터는 기업의 환경데이터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개인이 기업의 투자자로서 기업에 환경데이터 공시를 통한 책임을 요구할 수 있도록 하고자 2018년 매출액 기준 500개 상장 기업의 환경데이터를 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는 ‘환경데이터 플랫폼’을 런칭했다.

‘환경데이터 플랫폼’에서 공개된 데이터는 500개 상장 기업이 정부에 제공한 환경 데이터 중 2015~2018년(4년치, 공시년도 2016~2019년)에 해당하는 다섯 가지 환경데이터로 △온실가스 배출량(직‧간접) △에너지 사용량(TOE) △미세먼지 배출량(ton) △물 재활용률(%) △폐기물 재활용률(%)이 이에 해당한다.

김소희 (재)기후변화센터 사무총장은 플랫폼 런칭 행사에서 2018년 기준 500개 기업 중 단 17.8%에 해당하는 89개 기업만이 5개 데이터를 모두 공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 중 2015년부터 2018년까지 4년 동안 5개의 환경데이터를 모두 공개한 착한기업은 불과 65개뿐이었다고 말했다.

더불어 기업이 가장 많이 공개하고 있는 환경데이터는 2018년 기준 에너지 사용량(TOE)이었으며 총 189개의 기업이 공개했다. 온실가스 배출량(tonCO2eq)은 110개 기업에 그쳐 가장 적은 기업이 공개하고 있었다.

김소희 사무총장은 “2021년 신 기후체제 시작에 발맞춰 5년 내 500대 기업이 모두 다섯 가지의 환경데이터를 공개하길 기대한다”라며 “기업들이 그린스완 리스크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으로 환경 데이터를 정량화하고 공개하는 것을 독려하는 차원이다”고 환경 데이터 플랫폼 구축 취지를 밝혔다.

한편 ‘환경데이터 플랫폼’은 기후변화센터 홈페이지(http://www.climatechangecente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누구나 무료로 사용이 가능하다. 기후변화센터는 앞으로 매년 공개되는 각 기업의 환경데이터를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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