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산 Dubai유 등 3대 국제유가의 변동추이.
중동산 Dubai유 등 3대 국제유가의 변동추이.

[투데이에너지 박효주 기자] 20일 국제유가는 코로나19 백신 기대, OPEC+의 감산규모 유지 가능성, 미국 추가 경기부양안 협상 재개, 미국 시추기 수 감소 등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사장 양수영)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인 WTI가 전일대비 배럴당 0.41달러 상승한 42.15달러에, 북해산 Brent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0.76달러 상승한 44.96달러에 각각 마감했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 원유 수입의존도가 70%에 달하는 중동산 Dubai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0.19달러 상승한 44.19달러에 마감됐다.

화이자는 지난 20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했고 12월 중순 긴급사용 승인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며 승인 즉시 유통을 시작할 것이라 밝혔다.

라이스타드 에너지는 백신보급에 시일이 소요될 것이며 그 동안 석유수요가 타격을 받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백신 관련 긍정적인 소식에 유가가 반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가시장은 11월30일부터 12월1일까지 양일간 열리는 OPEC, OPEC+ 회의에서 최소 3개월 간 현재 감산규모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관계자에 따르면 러시아 전체 생산의 4%를 차지하는 소규모 러시아 석유회사의 올해 원유생산이 2만3,600톤으로 전년대비 80만톤 증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리비아의 예상보다 빠른 생산 증가세 (18일 기준 125만배럴 생산) 역시 석유시장에 수급균형 조정 우려를 고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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