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홍시현 기자] HVAC(Heating, Ventilating & Air-Conditioning) 기술은 IoT(사물인터넷), AI(인공지능) 등 첨단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동적으로 실시간 환경을 인지하고 소비자 사용 패턴에 따른 냉난방, 공기정화 등의 복합운전 및 예측운전 등을 통해 에너지 절감 및 사용자 편의를 제공하는 Smart HVAC 기술로 진화하고 있다.

HVAC시스템에 Smart 기능이 장착되는 목적은 보다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면서도 에너지소비를 경감하는 것이다. 하지만 감성적인 쾌적성 증가와는 별도로 에너지 절감량을 측정하는 방법, 즉 정량적인 실증 방법은 현재로서는 매우 어려운 과제다.

업계에서는 현재 개발돼 사용하고 있는 스마트 HVAC 제품들의 성능 및 효율 등 측정과 나날이 새롭게 개발되는 스마트 HVAC 제품들의 실증을 위한 시스템 구축, 실증방안의 표준화를 요구해왔다. 이에 정부는 기반구축사업을 통해 업계가 필요로 하는 실증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연구를 실시하고 있다.

이 사업을 위해 산업통상자원부, 경기도, 화성시, 홍익대학교 등이 총 182억7,000만원을 출연해 ‘스마트 HVAC(공기조화기술) 실증지원’ 구축사업을 진행 중이다. 사업 주관기관은 한국산업기술연구원(KTL)이 맡고 한국냉동공조산업협회, 홍익대학교, 연세대학교, 화성시상공회의소 등 4개 기관이 참여해 2020년 6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43개월에 걸쳐 수행될 예정이다.

정부와 KTL은 본 사업을 통해 정부의 4차산업 혁명 대응 추진방향에 맞춰 기존의 주력산업인 HVAC(공기조화기술, 공조산업)분야에서 신성장동력 확보와 지능화 혁신을 이룬다는 계획이다. 종전의 정적인 시험방식 외에 IoT, AI 기술로 외부환경 및 소비자 패턴 등을 인식해 유기적으로 반응하는 동적인 시험평가 기반을 마련해 IoT, AI 기술이 결합된 스마트 HVAC 제품군(인공지능형 에어컨 등 공조장치)을 실증하고 평가하게 된다. 또한 줄곧 이슈화 되고 있는 이상기온과 미세먼지에 대응하는 국민생활보호 대등차원의 기술을 활용한 냉난방·공기청정 융복합 제품군에 대한 기술경쟁력 향상과 사업화도 지원한다.

이 사업에 참여하는 냉동공조산업협회는 공조기기 완제품 및 부품 생산업체 근무자들을 대상으로 커뮤니티를 구성하고 스마트 HVAC(공기조화기술) 관련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급격히 발전하고 있는 Smart HVAC 기술에 대해 국내 대기업들은 이미 관련 제품의 연구에 많은 진전이 이뤄지고 있으나 중소기업들은 이에 대한 대비가 미흡하고 인적 개발이 미흡한 상태다. 협회는 이 사업을 통해 냉난방공조기기 제조 중소기업들의 생산, 설계 및 설치 인력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할 계획으로 있다.

교육내용은 HVAC분야 관련 교육(Smart HVAC 개요, 냉동공조기초, 히트펌프 및 신재생 에너지, 공기청정분야), AI분야 관련 교육(파이썬을 이용한 자동화 씨크립트, 머신러닝과 딥러닝 기초 등), IoT 교육, 센서 및 디바이스 실습(with 파이썬, IoT 개요, Arduino 기초강의와 실습, 라즈베리파이 기초강의와 실습) 등이 진행된다. 교육은 2021년부터 시작될 계획이며  비용은 전액 무상으로 관련 기업들의 많은 참여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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