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정부가 세계 주요 자동차 국가들과 무공해자동차로의 전환 촉진을 위한 ZEVTC 출범 합의 및 구체적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 강경성 산업정책실장은 27일 ‘COP26 무공해자동차 전환 협의회(ZEVTC)’ 장관급 화상회의에 참석했다.

ZEVTC는 COP26 의장국인 영국이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해 도로교통분야의 실질적인 탄소저감을 이끌어내기 위해 창설한 국제 협의체로 이번 회의에는 의장국인 영국을 비롯해 EU, 프랑스, 일본, 인도, 멕시코 등 총 14개국 장관급 인사들이 참석했다.

강경성 실장은 “지난 10월 문재인 대통령께서 국회 시정연설을 통해 한국은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서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나아가겠다고 선언했다”라며 “도로교통분야에서는 2025년까지 전기차 113만대, 수소차 20만대라는 ZEV 보급을 위한 중단기 목표를 보다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충전 인프라 확충을 통한 사용자 편의 제고 △내연기관차 수준의 가격경쟁력 확보 △공공기관 구매비율 상향 등 수요확대 등 다양한 정책적 노력들을 경주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강경성 실장은 우리 업체가 강점을 가지고 있으며 승용차보다 환경개선 효과가 큰 수소 상용차분야에서 보다 활발한 국제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회의 의장을 맡은 알록 샤르마 영국 기업에너지부 장관은 기후변화 재앙을 피하기 위해서는 온실가스 배출의 1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도로교통분야의 온실가스 감축이 긴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글로벌 차원의 무공해자동차 전환 속도가 현재보다 최소 2배 이상 가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가국들은 ZEVTC 출범과 글로벌 차원의 ZEV 전환을 위한 구체적 기회를 지속적으로 논의해 나가겠다는 요지의 선언문을 채택했다.

ZEVTC는 COP26이 개최되는 내년 11월까지 실무급 협의와 1~2차례 장관급 회의를 개최해 ZEV 전환 가속화를 위한 글로벌 차원의 방안에 대해 논의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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