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박효주 기자] SK이노베이션에서 설립한 이노버스(대표 장진혁)는 국내 최초로 한번에 플라스틱 컵을 수거, 세척할 수 있는 사물인터넷(IoT)기능이 탑재된 친환경 분리 배출기 ‘쓰샘’을 개발했다. 

쓰샘은 사용자가 일회용 플라스틱 컵에 남아있는 내용물을 비우면 컵 내부를 자동 세척해 그 후 종이, 플라스틱 등 분류에 따라 쓰레기를 배출하면 책상, 의자 등에 재사용할 수 있는 효과를 거두게 된다. 

또한 쓰샘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해 보다 효율적인 배출 관리가 가능해 쓰레기 종류별 배출량, 요일 별 배출량 등 배출 패턴을 확인할 수 있고 수거된 일회용 컵의 무게나 잔여 음식물의 양이 각각 총 적재 기준의 70%를 넘어서면 초과되기 전에 알람이 떠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친환경 산업계에서는 이노버스의 쓰샘을 이용한 분리수거 방식이 혁신적이기 때문에 친환경에 앞장서려는 공공시설물, 건물 등 도심 곳곳에 ‘쓰샘’ 설치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노버스는 서울시청, 광명도시공사, 제주개발공사, 인천대학교 등 공공기관과 대학 등에 제품 공급을 완료해 앞으로 전국에 있는 공공기관, 대학, 기업 등에 제품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어 이노버스는 친환경 분리 배출기 쓰샘의 2차 테스트를 진행하는 등 분리수거가 보다 쉽도록 제품 사용법을 더욱 간단히 하는 개선을 거듭해 기술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장진혁 이노버스 대표는 “신생 기업인 이노버스는 제품 개발 단계에 있어 자금이 필요한 상황에서 최근 SK이노베이션과 환경부가 개최한 친환경 공모전을 통해 사업 초기 단계의 자금난을 극복할 수 있게 됐다”라며 “앞으로 이노버스는 더욱 빠르게 성장해 환경 문제에 가장 큰 원인인 일회용품 문제를 적극 해결하고 일회용 플라스틱 컵 자원 순환 구축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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