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가정용 보일러 지원금 ‘운영의 묘미’ 살려야
[기자수첩] 가정용 보일러 지원금 ‘운영의 묘미’ 살려야
  • 홍시현 기자
  • 승인 2020.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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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시현 기자
▲홍시현 기자

[투데이에너지 홍시현 기자] 환경부에서는 가정용 일반보일러를 콘덴싱보일러로 교체 시 20만원을 지원해 주고 있다. 소비자는 80만원 상당의 보일러를 60만원에 구입할 수 있어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으며 대기관리권역으로 지정된 지역은 콘덴싱보일러 설치 의무화로 호응이 높다.

높은 호응 때문인지 지난달 중순부터 지원금 예산이 바닥난 지자체가 나오고 있다.

지원금 예산 소진으로 소비자와 대리점 모두 난처한 상황에 빠졌다.  

소비자는 보일러 교체 시 20만원을 준다는 것을 알고만 있지 예산이 소진됐는지에 여부에 대해서는 신경 쓰지 않는다. 당연히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결국 보일러 교체를 결정하고 나서야 대리점으로부터 이러한 사실을 듣고는 고민을 하게 된다. 20만원을 더 주고 교체를 할지 아님 A/S를 받고 교체를 미룰지.

현장 역시 보일러 교체가 활발히 이뤄져야 하는 이른 바 대목 시점임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이를 체험하지 못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지원금에 대해 많이 알고 있어 지원금이 다 떨어졌다고 하면 나중에 교체하겠다고 하기 때문이다.

소비자는 지원금을 제외한 가격이 보일러 가격으로 이제는 생각하기 때문에 지원금 소진으로 지원금만큼 더 주고 산다면 바가지를 썼다는 생각이 들 수 있다. 정상가격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불쾌감이 든다. 이는 지원금의 또 다른 면이다.      

환경부도 지원금 소진으로 민원이 많은 것을 알고 있지만 해결할 방법이 없어 난처한 상황인 것은 마찬가지다.

한달 후면 내년도 예산 집행으로 급한 불은 끌 수 있겠지만 2021년 지원금 예산이 올해보다 줄어들어 소진 시점이 빨라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 내년에는 예산 운영의 묘미를 제대로 살릴 수 있을지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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