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국내 연구진이 자성을 띄는 새로운 종류의 2차원 물질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을 발견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박원석)은 유무기 할로겐 페로브스카이트로부터 수 원자층 두께의 2차원 자성체를 만들어내는 방법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얇고 열과 전기를 잘 전달하는 그래핀이 꿈의 소재로 불리는 것처럼 자성(magnetism)을 지닌 2차원 페로브스카이트 결정체 역시 다양한 부분에서 폭넓게 사용될 수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나노과학 분야 세계적 권위의 학술지인 ‘스몰(Small, 영향력 지수 11.459)’의 온라인판에 공개됐으며 그 중요성을 인정받아 표지 논문(Front Cover)으로 선정됐다.

이번 연구는 김기연 박사를 중심으로 오인환 박사, 박가람 박사, 유천열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교수, 김준서 박사 연구팀이 공동으로 연구한 결과다.

김기연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를 시작으로 원자 한 개 층의 자성체를 만드는데 도전할 것”이라며 “고효율, 고집적, 초경량 스핀트로닉스 분야에 사용할 새로운 물질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심도 있는 후속 연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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