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테드가 조성한 풍력발전단지.
오스테드가 조성한 풍력발전단지.

[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덴마크 글로벌 해상풍력발전기업 오스테드가 환경정보공개 능력 등 기후변화 대처를 이끌어가는 리더십을 인정받았다. 

오스테드는 9일 CDP(Climate change disclosure project: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로부터 2년 연속 ‘A’ 점수를 받아 기후변화에 대처해온 성과에 대한 권위를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CDP A-List 기업들은 지속가능성의 선두주자로 여겨지며 투자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CDP가 기후변화, 산림, 수질보안 공개 등을 평가한 5,800여개 기업 중 상위 5%만 2020년 A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폴 심슨 CDP 최고경영자는 “환경 투명성과 실천에 앞장서는 것은 기업이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단계 중 하나이며 코로나19로 점철된 이 어려운 해에 더욱 인상적”이라며 “기후변화, 삼림파괴, 수질불안 등으로 기업에 미치는 위험의 규모는 어마어마하며 행동의 기회가 무행동 위험보다 훨씬 크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오스테드는 CDP의 연례 기후변화 설문지를 통해 기후성능 데이터를 공개하고 2019년과 2018년에는 각각 A, B 점수를 받았다.

이번 점수는 오스테드의 전체 탄소 배출량에 걸쳐 탄소 배출을 감소시키는 조치와 기후 관련 금융 공시 태스크포스(TCFD)의 권고에 따라 기후위기에 대한 재무적 영향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조치를 평가하는 내용이다.

A점수는 2020년 CDP에 대한 해당 회사의 기후보고를 바탕으로 1.5°C에서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해 공언해온 계획과 일치했음을 승인하는 것이며 오스테드의 탄소감소 목표를 반영하기도 한다.

오스테드는 올해 2025년까지 탄소배출량을 대폭 줄이면서 궁극적으로 2040년까지는 모든 공급망의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한 바 있다. 지구기온 상승폭을 1.5°C로 제한하기 위해 전세계가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보다 10년 빠른 계획이다.

오스테드의 관계자는 “우리는 탄소배출량을 대폭 줄이고 투자자들에게 기후영향을 투명하게 공개해 CDP의 A List에 다시 한번 인정받게 돼 기쁘다”라며 “2025년 탄소중립 궤도에 올라선 오스테드는 2040년 탄소배출량 제로화를 목표로 할 뿐만 아니라 전략적인 공급자들을 참여시키고 그들이 배출량을 공개하고 줄이도록 장려하고 있으며 이는 오스테드 주도의 공급망에서 기후영향을 이해하고 줄여나가는 우리의 2040 목표를 향한 필수적인 첫 걸음”이라고 설명했다.

오스테드는 녹색에너지 증축을 가속화하면서 공급사들과의 긴밀한 연계를 통해 공급망 배출량을 줄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 1월 오스테드는 회사의 공급망에서 가장 탄소 집약적인 범주의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전세계의 전략적인 공급자들은 사업에서 탄소 집약적인 부분을 파악하고 탈탄소화 로드맵을 개발하며 과학에 기반한 탄소 감축 목표를 설정하도록 요청받고 있다. 

한편 CDP는 지난 2000년에 설립돼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비영리 기관으로서 92개 국가의 주요 상장기업들의 기후변화대응 전략과 온실가스 배출량 정보, 감축노력 등을 공개해 기업에 투자하는 금융기관에게 기후변화와 관련된 기회와 위험 요인을 투명하게 제공하는데 목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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