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해외자원개발 심포지엄’에 참석한 주영준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사진 가운데), 박순기 해외자원개발협회 상근부회장 등 외빈들이 단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0 해외자원개발 심포지엄’에 참석한 주영준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사진 가운데), 박순기 해외자원개발협회 상근부회장 등 외빈들이 단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그린뉴딜 시대 에너지전환이 가져올 변화를 기회 삼아 해외자원개발산업의 미래 성장전략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해외자원개발협회(회장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는 11일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해외자원개발의 변화와 미래’란 주제로  ‘2020 해외자원개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한국가스공사, 한국석유공사, 한국광물자원공사, 한국지질자원연구원,대한지질학회, 한국자원공학회, 서울대학교 IEPP, 해외자원개발진흥재단 등 관련 기업·유관기관·학계 등 9개 기관 및 단체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한 이번 심포지엄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온·오프라인으로 현장과 유튜브 방송을 동시 진행됐다.

개회사를 하고 있는 박순기 해외자원개발협회 상근부회장.

개회사를 하고 있는 박순기 해외자원개발협회 상근부회장.

박순기 해외자원개발협회 상근부회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코로나 바이러스의 출현으로 에너지 전환이 더욱 가속화됨에 따라 우리 자원개발산업이 직면한 현실과 변화를 고찰하고 지속가능한 미래 성장전략을 모색해야 한다”라며 “저유가 시대에 맞춘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해 저평가된 유망광구에 투자하고 사업 효율성 제고와 선진 기술 확보에 주력하며 시장 변동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영준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은 “정부는 자원개발기본계획을 차질없이 이행해 해외자원개발 산업의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한편 저비용·저탄소 자원개발 기술개발 등 민간의 과감한 기술혁신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복철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심화되는 글로벌 자원확보 경쟁 가운데 국가 전략자원의 안정적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라며 “중대한 도전들을 지혜롭게 돌파해 국내 자원산업 생태계가 하루빨리 회복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개회식에 이어 국제적 자원개발 서비스 기업인 Enverus 지미 폴츄나 CPO와 Wood Mackenzie 개빈 톰슨 부회장의 기조발표가 이뤄졌다.

지미 폴츄나 Enverus CPO는 “States, Nations, and Cartels: Why OPEC+ Likely Matters More than the Biden Administration”을 주제로 셰일 붐 이후로 세계 최대의 석유·가스 생산국이 된 미국이 바이든 행정부를 맞이함으로써 받게 될 영향에 대해 발표했다.

OPEC, 캐나다, 미국, 러시아 등 생산국별 공급 전망 및 영향을 분석했다.

개빈 톰슨 Wood Mackenzie 부회장은 “Upstream Corporate Strategies for Resilience : Diverging strategies in response to the energy transition, BP case study, Upstream portfolios under different prices, Global M&A Outlook”을 주제로 2020년 유가하락과 수요 감소에 따른 글로벌 석유·가스개발 기업들의 대응 방안, M&A 시장전망 등을 발표했다.

특히 BP의 사례를 중심으로 메이저 및 국영석유기업의 에너지전환 대응 전략 등을 설명하면서 석유·가스업계의 장기적인 성장과 생존은 규모의 경쟁력과 적응력에서 판가름 날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기조발표 후는 석유·가스 세션과 광물 세션이 차례로 진행됐다.

석유가스 세션은 △권오광 한국석유공사 기술센터장이 해외 석유개발사업 공공-민간 상생협력 성공사례 △켄코야마 일본 에너지경제연구원 수속연구원이 The Outlook and Challenges for the World Oil and Gas/LNG Market △김진수 한양대 교수가  한국형 자원안보 진단체계 제안 등의 주제 발표를 했다.

또 정명채 세종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한 광물 세션에서는 △황수현 한국광물자원공사 선임과장이 세계 광물가격 변동에 대응한 메이저기업의 투자 전략 및 성과분석 △손정수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박사가 소재산업에 필요한 광물자원의 확보방안 △강유라 한국수출입은행 수출입은행 선임심사역이 광물자원 금융 지원제도 및 사례 등 총 3개 주제 발표를 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기조 및 세션 발표 이외에 해외자원개발인을 격려하고 사기를 진작하기 위한 ‘해외자원개발 유공자 포상’도 함께 거행됐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각 분야에서 자원 확보를 위해 노력해온 조동기 포스코인터내셔널 리더, 송태한 한국가스공사 과장, 김윤영 한국광물자원공사 팀장 등 10명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수상하는 기쁨을 누렸다.

이어 해외자원개발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미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시행하고 있는 △제6회 해외자원개발 바로 알기 공모전 △자원개발 대학(원)생 우수논문에 대한 시상도 이뤄졌다.

해외자원개발 바로 알기 공모전에 응모한 박호원 심석중학교 박호원 학생이 대상을 차지해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을 차지한 가운데 인천명선초등학교 김예랑 학생과 윤영광 서울영상과 학생이 최우수상을, 채드윅국제학교 성지현 학생과 서울영상고 이정섭 학생, 문학정보고 이현 학생, 대구범일초등학교 최가민 학생이 우수상을 차지했다.
  
자원개발 대학(원)생 우수논문에는 DMC 미디어 권예지씨가 대상을 차지해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을, 일반인 김유진씨가 최우수상을, 중앙대 강누리 학생과 일반인 송시명씨가 우수상을 각각 받았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심포지엄은 코로나19 상황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자원개발산업의 미래를 함께 전망해보고 성장전략을 모색할 수 있는 유익한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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