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미세먼지 저감 대책의 일환으로 정부가 LPG자동차를 일반인들도 아무런 제한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액법이 개정 및 공포된 후 신규등록 LPG차가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구LPG산업협회는 전기차나 수소차가 본격 보급되기 전까지는 대기질 개선을 위해 세제지원이나 구매보조금 등 다양한 인센티브 제도를 통해 LPG자동차 보급 확산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액법 개정 이전만 하더라도 지난해 1/4분기 월평균 345대 증가에 머물렀던 LPG차는 일반인에게 LPG사용이 허용된 후인 2/4분기부터 494대, 3/4분기 444대로 증가했으며 지난해  4/4분기에는 649대로 급격히 증가해 일반인들도 미세먼지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월평균 518대로 꾸준하게 증가한 후 3/4분기에는 325대로 신차등록대수가 다소 감소했지만 4/4분기에는 월평균 487대로 회복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에 따른 영향으로 경기침체는 물론 정신적으로도 힘이 들어진 국민들의 위축된 생활을 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풀이했다.

LPG연료사용제한 폐지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신차등록대수가 폐차말소 대수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어서 매년 LPG차량이 감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신규등록 된 LPG차가 5,796대인 반면 폐차 또는 말소차량은 8,727대로 2,900여대가 순수 감소했으며 올해에도 신차등록 대수가 5,337대인 반면 폐차말소가 7,495대로 2,100여대가 순수 감소한 가운데 감소세는 다소 둔화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화물차의 경우 지난해 337대가 신규등록했으나 올해 11월까지 739대가 신규 등록하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4분기 85대 신규등록 됐으나 2/4분기부터는 매분기 200대 이상 꾸준하게 신차등록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에는 신차등록 대수(739대)가 폐차말소 대수(460대)보다 앞서고 있어 다소 고무적으로 전망했다. 

이는 1톤 LPG화물차 지원사업(400만원/대 지원)이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해석했다. 

김상범 LPG산업협회 회장은 “LPG자동차는 미세먼지 저감 및 대기질 개선에 도움이 되므로 전기차나 수소차가 본격 보급되기 전까지는 좋은 기후환경을 위해서 세제지원이나 구매보조금 등 다양한 인센티브 제도를 통해 LPG자동차 보급을 확산하는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경유차 배출가스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로 미세먼지 원인물질인 질소산화물 배출량이 경유차(0.560g/km)가 LPG차(0.006g/km)대비 93배나 많이 배출하고 있어 소형 화물차량은 하루빨리 LPG차량으로 전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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