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박병인 기자] 인천항 신항 배후단지 LNG냉열클러스터 조성사업(이하 인천항 LNG냉열클러스터 사업)의 사업자 선정이 내년으로 미뤄지게 될 전망이다.

인천항 LNG냉열 클러스터 사업은 –162℃에 이르는 LNG의 냉열을 활용해 냉동창고를 구축, 운영하는 것으로 전기 냉동기를 사용하는 일반 냉동창고에 비해 획기적으로 전기료를 줄일 수 있다.

하지만 지난 2년간 사업자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일부 컨소시엄이 사업참여 의향을 밝혔으나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계속 유찰되는 바람에 사업향방이 오리무중인 상태였다. 이는 냉동창고라는 특성이 반영되지 못한 기준때문이었다.

이에 인천항만공사는 특정 기준에 충족하지 못하면 탈락하는 방식에서 올해부터는 응찰을 희망하는 기업으로부터 사업제안서를 접수받아 평가하는 개선된 방안으로 사업자 모집을 추진했다.

하지만 복수의 응찰업체들과 인천항만공사 간 사전협의가 진행되는 과정이 길어지며 올해를 넘기게 된 것으로 보인다.

인천항만공사(IPA)의 관계자에 따르면 이르면 내주 중 이번 사업자 입찰된 기업 및 컨소시엄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내년 상반기 중에 50일간 ‘3자공모’를 실시할 예정이다. 3자공모는 앞서 선정된 입찰기업, 컨소시엄으로부터 제출받은 사업제안서를 기준삼아 다시 사업자 모집을 실시하는 것이다. 3자공모는 인천항 등 특화구역 관련 사업의 입찰을 진행할 때 반드시 필요한 절차다.

만약 3자응모에 기업, 컨소시엄이 응찰하면 기존 선정 기업과 다시 재입찰 과정을 거쳐야 한다.

3자공모 절차가 끝나면 사업자가 최종 확정될 것으로 전망되며 본격적으로 인천항 LNG냉열클러스터사업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항만공사의 관계자는 “올해 응찰을 마무리하고 내년 상반기부터는 3자공모 절차를 시작할 이는 다른 기업에게도 사업참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실시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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