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박효주 기자] SK인천석유화학(사장 최윤석)이 그동안 축적해 온 친환경 혁신기술을 바탕으로 그린밸런스 2030 달성 및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에 나선다.

SK인천석유화학은 높은 안전환경 역량과 친환경 기술을 접목해 혁신기술을 완성한 △친환경 탱크 클리닝 △지능형 하폐수 처리 솔루션 등 석유화학 사업 현장의 ESG를 달성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정유·석유화학 공장의 유류 저장 시설은 제품 품질 저하 및 부식 방지를 위해 주기적으로 탱크 내부의 슬러지를 제거 하는데 이때 주로 슬러지를 탱크 밖으로 반출해 기름과 물, 폐기물로 분리하는 ‘3상 분리법’을 적용하고 있다.

이 방식은 낮은 처리 효율성으로 인해 기름과 폐기물이 뒤섞인 혼합 폐기물 발생량이 많고 탱크 내부를 개방해 작업하기 때문에 냄새도 많이 발생하는 등 환경적으로 취약할 수 밖에 없었다.

이에 SK인천석유화학은 버려지는 폐기물은 획기적으로 저감하고 원유 회수 및 재활용을 극대화 할 수 있도록 그 동안 축적된 유류 저장 시설 운영 노하우와 최신의 유분 회수 기술을 접목한 ‘친환경 탱크 클리닝(Tank Cleaning) 기술’을 국내 석유화학 업계 최초로 개발했다.

이 기술의 적용을 통해 슬러지에서 회수되는 원유의 양을 기존 대비 3배 이상 늘릴 수 있고 일부 폐기물은 재생 연료유로 전환해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등 경제적 가치 창출이 기대된다. 

또한 폐기물 발생량이 약 70% 정도 획기적으로 저감 되고 전 과정이 탱크 내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냄새도 거의 발생하지 않는 등 친환경적 기술이다.

SK인천석유화학은 석유화학 공장에서 발생하는 하폐수에 대해서도 ‘지능형 하·폐수 처리 솔루션’을 도입한 친환경 기술을 개발해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능형 하·폐수 처리 솔루션’은 지난 2019년 SK인천석유화학과 국내 대학이 산학협력을 통해 업계 최초로 공동 개발한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미생물 DNA 기반 진단기술 등 최신 기술이 접목된 친환경 하·폐수 처리 신기술이다.

이 기술은 △AI 기반 미생물 영상 이미지 분석 △고효율 미생물 배양 및 DNA 기반 진단 △ 하·폐수처리시설 원격 관리 시스템 등 하·폐수의 유입부터 방류까지 전체 처리 과정에 대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기존 대비 하·폐수 처리 효율이 20%이상 향상 되고 에너지비용(동력비 등)도 약 10~15%정도 절감 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미생물을 활용한 친환경 기술로 주목 받고 있다.

SK인천석유화학은 본 기술의 상용화를 검증하기 위해 지난 2019년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 인천환경공단 가좌사업소를 대상으로 운전 현황 분석 등 실증 사업을 완료하고 전 공정의 처리 효율 개선 모델 개발을 위한 연구 용역을 지난 8월부터 착수한 바 있으며 이를 통해 공공하수처리장의 지능화 시스템 구축 등 친환경 사업 모델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최윤석 SK인천석유화학 사장은 “친환경 혁신 기술을 계속 확보해 환경 문제 해결의 사회적 가치 창출과 친환경 신성장 사업을 개발해 그린밸런스 2030을 강력하게 실천함으로써 ESG 경영을 완성해 석유화학 산업의 ESG 모델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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