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홍시현 기자] 보일러와 연결된 배관들은 보온재로 꼼꼼히 감싸고 낡은 보온재는 새것으로 교체해야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다.

(주)귀뚜라미(대표 최재범)의 ‘겨울철 보일러 동결 예방법’에 따르면 배관이 어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보일러와 연결돼 있는 직수 배관, 난방수 배관, 온수 배관, 응축수 배관 등을 보온재로 꼼꼼하게 감싸줘야 한다. 보온재가 낡았다면 새것으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

또한 한파가 이어지는 내년 2월까지는 보일러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동결사고 예방을 위해 보일러 전원콘센트를 항상 연결해 둬야 보일러에 내장된 ‘동결 방지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한다. 가스 밸브와 분배기 밸브도 모두 열어둬야 한다.

이밖에도 외출 시 실내온도를 10∼15℃로 설정하거나 외출모드(최소온도유지), 예약모드(가동/정지시간 설정)를 활용하면 동결사고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만약 보일러는 가동되는데 온수가 안 나오는 경우는 보일러와 연결된 직수 배관이나 온수 배관이 얼었을 때 나타나는 증상이다. 언 배관을 감싸고 있는 보온재를 벗겨낸 후 50~60℃ 정도의 따뜻한 물수건으로 반복적으로 감싸 녹여주면 된다. 히터나 열선을 사용할 경우에는 화재위험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작업자가 지켜봐야 한다.

냉수가 안 나오면 수도배관과 수도계량기가 동결돼 물 공급이 차단된 경우다. 수도계량기가 동파된 경우에는 관할 시군구 수도사업소에 신고하고 밸브나 파이프가 얼었다면 관리사무실이나 전문 설비업체에 연락해 조치를 받으면 된다.

난방을 해도 바닥이 차가우면 보일러 내부 또는 난방 배관이 얼었을 가능성이 높다. 자가 조치가 힘든 경우로 귀뚜라미보일러 고객센터(1588-9000) 등 각 제조사로 연락해 조치를 받아야 한다.

이러한 조치에도 문제가 해결이 안 되면 한국열관리시공협회(02-847-6114)와 전국보일러설비협회(1588-6868)를 이용하면 적정 가격으로 안전하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귀뚜라미보일러의 관계자는 “보일러는 한번 동결되면 해빙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모되기 때문에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귀뚜라미가 안내하는 겨울철 보일러 관리법을 참조해서 동결사고 없이 올겨울을 따뜻하고 편안하게 보내기 바란다”라고 전했다.

최근 각 제조사 이름으로 등록된 사설 수리업체를 이용했다가 ‘과다한 수리비용 청구’, ‘사후관리 미흡’ 등으로 피해를 보는 고객들이 발생하고 있어 각 제조사가 운영하는 공식 서비스센터를 이용해야 이러한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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